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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그 하나는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일병 구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이다.
라이언 일병구하기와는 전쟁과 휴머니즘의 대비라고 하는 기둥 줄거리와
시가지 전투 장면의 세세한 묘사로 상징되는 영화 기법적 측면에서 비교되고 있고,
실미도와는 1000만명을 돌파했거나 돌파 예정작이라는 한국영화의 성공이라는 측면과
분단 상황이라는 비극적 소재를 영화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태극기~\'는 영화 자체, 마케팅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성공요인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이 선사한 영화적 소재이다.
물론 아무나 한국전쟁을 소재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얼마나 현실감있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조악한 화면이 될 수도 있고, 리얼한 화면이 될수도 있다.
당연히 \'태극기~\'는 후자이다.
소수 블록버스터가 스크린을 점유하여 예술영화들은 오히려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것이 대작의 성공을 막는 요인이 될 수는 없을 터이다.
문화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고, 한국 사람 특유의 집단의식이
흥행의 성공요인이라는 말도 있다.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이로되,
영화 상영 도중에 이러한 비판적 의견들이 나오는 것 역시 문화적 성숙이 가져온
결과라고 본다면 너무 낙관적일지...
아울러 가부장적 남성성의 표현과 지나친 가족주의에의 강조도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그것은 영화의 문제라기 보다 \'한국적 현실\'이 문제라는 것으로 이 부분도 가능하면
옹호하고 싶다. 한국적 현실이 그러하고 오히려 이 부분까지도 영화적 소재로 삼았을
것이라는 \'우호적 편견\' 말이다.
오히려 필자가 느끼는 아쉬움은...쉬리와 태극기~에서 공통적으로 묻어나오는
헐리우드 영화 분위기이다. 즉, 소재와 인물은 분명 우리 것인데...표현 기법에 있어서는
다분히 헐리우드를 채용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의혹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 역시도
태극기~의 성과 앞에서는 사족에 불과함을 또한 이야기하고 싶다.
그저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각인될 수 있는 한국영화 스타일의 창조 작업에
감독, 배우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었으면 좋겠다. 외국인들도 매료될 수 있는
한국적 스타일 말이다. 너무 어려운 주문인가? 아마 태극기~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유럽에도 고가에 수출될 것이다. 그들이 한국적 소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라는
아이텐티티까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한국영화의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여튼, 임권택, 강제규 감독 같은 이와 동시대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나의 행복이요,
그러면서도 이창동이나, 임상수, 김기덕 감독이 만드는 멋들어진 영화들을 외면하지 않고
애정으로 볼 수 있는 나의 안목 또한 스스로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언제나 친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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