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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에 대한 악마적 몰입, 도희야
오랜만에 본 영화다. "도희야(정주리 감독작품,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주연)". 현재 상영 중인 영화여서 줄거리를 자세히 말할 순 없고, 아내는 프랑스 영화를 본 느낌이라고 했는데... 나 역시 '유럽 영화제'를 겨냥한 듯한 느낌을 곳곳에서 받았다. '특별한 상황'이 관객 앞에서 펼쳐진다. 있을 법하면서도 충격적인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이에 대한 선악 판단은 당연히 관객의 몫이다. 오히려 선악판단이 무의미할 정도의 스토리텔링을 숨가쁘게 이어간다.
배두나는 가장 최적의 캐스팅이었고, 김새론은 앞으로도 캐릭터가 강한 역할을 맡아가며 배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송새벽은 영화 내내 관객들로 하여금 '배역에 대한 악마적 몰입'으로 전율하게 만들었다.
영화 속에서 젊은 의경이 도희에게서 괴물 느낌이 난다고 했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괴물은 용하를 연기한 송새벽과 그 주변이다. 여기에 '그 주변' 안에는 당신과, 나 그리고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장삼이사들이 들어있다. 특별한 상황이 전개되고, 선과 악, 그리고 자신의 이익이 엇갈리면서 그 주변(결국 우리 자신)은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결국 우리 사회 소수자를 보는 눈길을 '냉정하게' 반영한다. 보는 이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는 이 영화는 10년 전이라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작지만 괴물같은 영화다.
배두나는 가장 최적의 캐스팅이었고, 김새론은 앞으로도 캐릭터가 강한 역할을 맡아가며 배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송새벽은 영화 내내 관객들로 하여금 '배역에 대한 악마적 몰입'으로 전율하게 만들었다.
영화 속에서 젊은 의경이 도희에게서 괴물 느낌이 난다고 했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괴물은 용하를 연기한 송새벽과 그 주변이다. 여기에 '그 주변' 안에는 당신과, 나 그리고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장삼이사들이 들어있다. 특별한 상황이 전개되고, 선과 악, 그리고 자신의 이익이 엇갈리면서 그 주변(결국 우리 자신)은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결국 우리 사회 소수자를 보는 눈길을 '냉정하게' 반영한다. 보는 이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는 이 영화는 10년 전이라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작지만 괴물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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