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영화 시사회 덕분에

무료로 잘 보고 왔습니다.

 

감독, 작가, 배우 3박자가 잘 맞은

좋은 영화, 착한 영화였어요.

(펑펑 울고 왔지요... 배우들 연기 보면서, 잘 헌다~! 그러면서,,, ^^;)

 

그런데

좀 삐.딱.하.게. 보.기.를 한 번 해볼까 싶어서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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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감동적인,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였지만,

한 편,

'어머니는 이래야한다'라는 강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 어머니는 너무나 희생정신이 강하셔서

저는 때때로,

사실은 거의 늘,,,

좀 안그러셨으믄... 합니다... -.-;

 

더우기

죽을 날이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세상 원망 한 번, 잠시라도 안 해보고,

헛된 수술로 몸만 더 힘들고,

죽을 날을 앞당긴 남편 원망 한 번 안해보고,

해보고 싶었던 것 하나 말하지 못하고

해보지 못하고 가게된다는 건...

전,,,

제 어머니라면

안 그러셨으면

 

차라리

본연의 자신,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가

응석도 부리시고,

제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서

다 해드릴 수 있었다면

오히려 참으로 제 맘은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얼마남지 않은 날들까지

남은 가족만을 위하면서, 그렇게 보내시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감사하고, 눈물 흘리고, 마음 아파 할 것이지 않나요...

 

차라리, 다만 며칠이라도

저도 뭔가를 해드릴 수 있다면,

어머니가 제게 해주신 것처럼

무한히 해드릴 수 있다면

더욱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저희 어머니는 이 영화 안보여드릴 작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