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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랑 교컴

나로 인해 네가 웃을 수 있다면

하데스 | 2010.10.12 11:07 | 조회 1787 | 공감 0 | 비공감 0

 

 

내가 수업하는 교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빠질 수 없다.

나 자신 의도하든, 하지 않든

아이들은 저희가 이야기하고

저희가 웃는다.

나도 그렇게 많은 생각없이도 웃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과거에는 웃음이 많은 편이었는데

어느 틈엔가 나도 모르게 무감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그렇다.

교실이 소란스러운지 옆 반 선생님이 똑똑 노크를 한다.

나는 마이크도 끄고 목소리도 최대한 낮춘다.

내가 아닌 것 같다.

언젠가 수업연구대회에서 우승한 선생님의 수업 동영상을 보았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수업이라 참 부러웠다.

교과교실제가 확대되면 좋을텐데...

형식을 위한, 보여주기 위한  그런 것 말고

정말 나의 교실이라는 생각이 드는

나의 모든 역량과 교구를 갖춘 그런 영어 교실...

 

그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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