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알고 있었습니다
자주 찾는 가게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마시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나도 모르게 나의 발길은 어느새 그 장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거기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어젯밤 읽은 책이 떠오릅니다.
덕.혜.옹.주.
3일동안 시간날 때마다 그 책을 읽었습니다.
지난 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무언가가 가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 책이 남겨 준 여운으로 행복했습니다.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 거리의 모습이
지금 내가 마시는 커피의 향기처럼
더없이 시원하고 기분좋습니다.
덕혜옹주의 끝부분,
박무영과 덕혜옹주가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가
다시금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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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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