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12
  4. 명찰 1
  5. 국어 5단원
  6. 우리 국토의
  7. 환경 95
  8. 수학 수행평가 2
  9. 생활기록부 예시문 10
기간 : ~

교컴 포토갤러리

글사랑 교컴

가슴을 탕 치고 지나간 시.....

김성희 | 2004.09.08 09:42 | 조회 1501 | 공감 0 | 비공감 0

 가을 산행길에서
                                이대근

가을 산행길에서 절로 영글어 떨어진 밤 한 톨 줍다.
만지작거리다 꽉 깨무는 순간 밤벌레 한 마리 고개를 쏙 내민다. 나도 깜짝 놀랐지만 그 녀석은 더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이다.
나는 하마터면 그 녀석의 징그러운 몸뚱이를 깨물 뻔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녀석은 태어나면서부터 살아온 세상 전체가 갑자기 두 쪽이 나고 생명까지 두동강날 뻔한 일생일대의 엄청난 사태의 발생에 놀랐다.

아, 누가 있어 어두운 밤 속에 있는 나의 이 집도 흔들어 깨물어 줄 것인가? 그 앞에 나도 이 추한 몸뚱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싶다.
자기가 전부하고 생각했던 세계가 박살나면서 나타난 시리도록 푸른 하늘, 그 하늘을 보면서 밤벌레는 죽었다.
나도 그처럼 죽고 싶다. 단 한 번만 그 하늘을 볼 수 있다면 굳이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지 않아도 그냥 지금 이대로 죽어도 좋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518개(26/26페이지) rss
글사랑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 [책] 부자아빠의 비밀노트~^^ [1] 남상아 1328 2005.07.11 08:36
17 한 번은 죽어야..^^ 첨부파일 [1] 남상아 1081 2005.07.15 03:09
16 조용한 야경 첨부파일 [2] 나무 1686 2011.01.24 23:01
15 미니 박스에 글쓰기. [3+1] 꼬리 1569 2011.05.07 10:13
14 고맙습니다. 김희숙 1048 2006.01.06 15:16
13 만남과 성장 [2] 김재우 1463 2008.01.01 11:41
>> 가슴을 탕 치고 지나간 시..... [2] 김성희 1502 2004.09.08 09:42
11 "미쳐야 미친다"-정민지음 [1] 김성희 1427 2004.10.21 11:34
10 책 소개 - 대지여 꿈을 노래하라. 첨부파일 [2] 교컴지기 1834 2008.06.26 12:40
9 문장을 깔끔하게 쓰기 위한 9가지 팁 [3] 교컴지기 2175 2009.04.23 11:32
8 [소식] 노벨문학상에 독일 여성작가 헤르타 뮐러 교컴지기 1987 2009.10.09 08:24
7 그날 새벽 비밀글 교컴지기 75 2018.09.23 21:30
6 [시] 물과 꿈-가스똥바슐라르를 읽고(1) 8175 2999 2003.12.15 15:16
5 [시영상]그리움 하나-프리지아의 향기- 8175 1013 2004.01.26 19:06
4 [시영상]강가를 거닌 적이 있었다-프리지아의 향기 8175 1010 2004.01.30 13:31
3 나의 사랑 사진 [3+2] 블랙커피 1112 2009.02.05 08:58
2 [책소개] 낭만주의는 혁명을 싹틔운다 사진 1973 2004.04.18 07:20
1 [책소개] 한국영화 섹슈얼리티를 만나다외 18권 사진 1170 2004.04.18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