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글사랑 교컴

일상

장경진 | 2003.12.17 16:08 | 조회 1633 | 공감 0 | 비공감 0
이불속...
왠지 유난히도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꿈속과 현실을 드나들며 나른한 행복에 젖어 있던 나는
눈을 감은 채... 반쯤 깨어난 잠에 취해...
'음... 오늘은 분명 날이 추운게야...' 라는 결론을 내리고
출근할 옷차림을 머리에 그리고 있었다...

순간 용기를 내어...
귀찮음을 무릎쓰고 실눈으로.. 시계를 보니...
아이구... 늦었다...
근데 이걸어쩌나... 그래도 일어나기가 싫으니... ㅡ.ㅡ

나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주섬주섬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난 나는...
일단 텔레비젼 뉴스에 채널을 맞추고
이를 닦으며 여느때처럼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학교에 오니 평소와 다를바 없이 아이들과의 사투는 시작되었고...
나의 정신 없는 하루 일과도 후루룩 지나가고 말았다...
아이들 하교까지... 내가 무얼 했는지... 난 잘 모르겠다...
딴엔 무엇인가를 가르치겠다고 했던 모양이다...
이것저것 다른 업무들도 늘 하던대로 진행하고...

아이고 졸려... 하고 자리에 앉으니...
허허... 이거 해가 저문다...

늘 이랬다...
늘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아직 직장에서 기다려야 할 이가 있어...
시간 약속을 어기고 늦어지는 그사람을 원망하며
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를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나의 일상...
아마도...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한해를 보내고...
아마도 멀지 않은 훗날...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내 평생을 보내었다 생각할지도 모른다...

갑작스레... 연말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시계추 처럼 반복되는 나의 일상 속에...
별다른 큰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채...
내가 무얼하는지도 제대로 모른채...
하루를 한달을.. 한해를 그렇게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모습...
마음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 ....

나는 또다시 ...
내일이라는 막연한 단어를 머리에 담고
잠이 들테다...

오늘도 어제처럼...

...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518개(26/26페이지) rss
글사랑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 [수필] 아침형 인간 조진형 1290 2003.12.30 06:53
17 [수필] 젊은 얼굴 만들기 조진형 1383 2003.12.29 06:51
16 [수필] 실내화 한 짝 조진형 1446 2003.12.26 08:52
15 [수필] 천국보다 아름다운 세상 조진형 1512 2003.12.25 08:13
14 [기타] 크리스마스카드/크리스마스캐롤 조진형 2534 2003.12.24 08:05
13 [수필] 물처럼 살았으면 조진형 1732 2003.12.23 04:49
12 [수필] 그냥 내버려 두세요 조진형 1648 2003.12.20 07:20
11 [기타] [짧은글] 라면 한 그릇의 행복 함영기 2268 2003.12.19 12:12
10 [수필] 옛날 소나무 조진형 1689 2003.12.19 05:06
9 [기타] 글사랑 교컴 탄생 추카 송을남 1682 2003.12.18 23:37
8 [수필] 앉아서 열반하기 조진형 1758 2003.12.18 05:50
>> [수필] 일상 장경진 1634 2003.12.17 16:08
6 [수필] 전자레인지 조진형 1786 2003.12.17 06:54
5 [시] [시]황태 남성경 2349 2003.12.15 15:45
4 [시] 물과 꿈-가스똥바슐라르를 읽고(1) 8175 2985 2003.12.15 15:16
3 [시] [시] 발악하듯 백목련 함영기 1733 2003.12.11 14:59
2 [시] 우리반 신지영양(1) 함영기 2127 2003.12.10 08:42
1 [공지] [공지] 글사랑교컴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함영기 1774 2003.12.10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