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강물처럼 흘러가는
휴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1분 1초를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하루를 가득
채우기보다
그 날 아침 일어났을 때의 기분이 어떠한가에 따라
하루의 스케줄이 정해지는 편입니다.
제 마음가는 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지만
피할 수 없는 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자 합니다.
그럴 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활의 리듬이 마치
커피를 마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린 것처럼요.
요즘은 학교에서의 하루하루가
무난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흥미 위주가 아니냐구요?
그런 건 아니구요.
가을에 어울리는 그런 책이 그립습니다.
물론 그런 영화를 보고 싶은 건 두말 할 나위가 없구요.
시간이 더 지나면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어두운 시간에
출근하게 되겠죠?
오늘 아침에는 아직 커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선생님과 나눈 전화 통화가 생각나
매일 하듯이 쉽게 커피에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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