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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4 <북어국과 대구탕>

이국환 | 2005.03.20 17:27 | 조회 1575 | 공감 0 | 비공감 0
  술꾼들이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은 아마도 해장국일 것이다. 해장이란 해정(解정)이 변한 말로, 술을 마셔서 쓰린 속을 풀기 위해 아침을 먹기 전에 술을 약간 마시는 것을 뜻한다. 원칙대로 하자면 해장을 하려면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술을 권하는 것은 아니니까 오해 마시기를. 사전에는 그렇게 나와 있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니까.

  해장국으로 북어국을 먹으면서 북어에 대해 생각한다.

  첫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술을 마신다. 술 마시고 나서는 속을 풀려고 북어국을 먹는다. 그러면 스트레스와 속의 관계는? 모두 사람이 풀어야 할 숙제인가? 술 마시면 왜 속이 묶이나? 사람은 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풀어야 하나? 끊임 없이 쓸 데없이 이는 의문들.

  둘째. 차림표를 보니 북어국 옆에 대구탕이 있다. 북어는 왜 국이고, 대구는 왜 탕인가. 그런데 국어사전에는 탕(湯)이 \'국의 높임말\'로 나와 있다. 어느 스님의 평생 화두가 \'이 뭣고\'였다는 데, 정말 이 뭣고? 열 받네.

  받아들이기 싫지만 탕과 국의 관계는 그렇다 치고 넘어가자. 그런데 사전에도 TK가 있고, 말에도 연좌제가 있다던가. 대구는 높여서 탕이고, 북어(北魚)는 그냥 국이라니. 뭐 그렇다고 해서 대구탕을 대구국, 북어국을 북어탕으로 고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북어는 마른 명태다. 그 가운데서도 얼부풀어 더덕처럼 마른 북어를 더덕북어 또는 황태라고 하고, 더덕북어를 두드려서 잘게 찢은 살은 북어보풀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북어국은 북어보풀음으로 끓인 것이다.

  내친 김에 북어의 전신, 명태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잡은 그대로의 명태는 생태, 얼리면 동태다. 큰 명태는 왜태, 맨 끝물로 잡은 명태는 막물태다. 창난젓은 명태 창자로 담근 젓이고, 명란젓은 명태알로 담근 젓이다. 그러면 알주머니를 벗겨내고 알로만 담근 젓은 무엇인가. 그건 알밥젓이다. 알밥은 알주머니에서 털어 낸 명태 알의 알갱이를 말한다. 또 완전히 여문 명태 알은 고운알이라고 한다.

  물고기 수컷의 뱃속에 있는, 정액을 분비하는 흰 덩어리를 이리라고 하는데, 명태의 경우 땅불쑥하게 고지라고 한다. 또 암컷의 한 쌍으로 된 알주머니는 자래라고 한다. 뱃속에 알이나 이리가 없어서 배가 홀쭉한 생선을 홀태라고 하는데, 통이 좁은 바지를 뜻하는 홀태바지가 여기서 나온 말이다. 홀태의 상대말, 그러니까 알이나 이리로 배가 부른 생선은 암컷의 경우 알배기, 수컷이면 이리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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