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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현대사회의 길잡이, 리영희

함영기 | 2004.04.20 22:48 | 조회 1139 | 공감 0 | 비공감 0
기사로 책으로 칼럼으로…시대의 이성 일깨우다


△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강준만 엮어 지음/ 개마고원 펴냄·1만원

리영희씨 글·말 최대한 인용
"60% 언론인 40% 학자로"
개인의 불행이 사회에 기여


언론과 정치·사회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 이제 한국 현대사를 새로운 학문과 글쓰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한국 현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리영희(75) 전 한양대 교수를 지목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강 교수는 최근 리영희 전 교수의 삶을 요약, 정리한 이 책을 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언론인인 리영희 전 교수의 이력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고비고비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되는 책이다.
 
 

△ 칠순을 넘긴 지금도 리영희 전 교수는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반전평화 지구행동의 날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리 전 교수의 글과 말을 최l대한 인용했다는 점에서 ‘강준만 저’가 아닌 ‘강준만 편저’로 표기했고, 그런 만큼 그의 생생한 육성을 잘 정리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지난해 8월 나온 김만수씨의 <리영희: 살아 있는 신화>가 그의 평전이면서 그가 발표했던 방대한 저작들을 꼼꼼하게 분석한 책이라면, 이 책은 비교적 많지 않은 분량으로 리영희란 인물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여주는 책이랄 수 있다.
 
리영희 전 교수는 그 스스로 표현했듯 ‘60% 저널리스트, 40% 아카데미션’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평생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분명하게 비판하는 포폄의 원칙에 충실했다. 그가 읽어낸 시대의 진실은 60년대에는 기사로, 70년대와 80년대 이후에는 책과 칼럼으로 동시대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의 이성을 일깨웠다. 그 대가로 그는 독재 정권에 의해 아홉 번 연행되어 다섯 번 구치소에 가고, 세 번 재판받고, 언론계에서 두 번 쫓겨나고, 교수직에서도 두 번 쫓겨났다. 감옥에서 보내야 한 세월이 1012일이었다. 독재정권이 그렇게 그의 몸을 억압했어도 그의 분신인 책들은 생명력을 얻어 ‘리영희 신화’를 만들었다. 이 책은 1940년대부터 이후 10년 단위로 시대상황을 정리하면서 그 속에서 리영희의 활동과 발언을 함께 들려준다.
 


△ 지난 1980년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 등이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년형을 받고 만기 출옥하는 모습

강 교수는 “개인의 불행이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 경우도 있다”며 “리영희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한다. “그는 결코 ‘아사리판’ 같은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멀리 서서 구경하거나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경만 하는 사람들은 결코 감지하거나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내놓았고, 그래서 그가 한국현대사에 남긴 증언과 기록은 ‘최상급’이었다”고 강 교수는 평가한다. 그의 글이 최상급인 이유는 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 실천, 그것도 ‘무서운 실천’이었다는 점에서, 리영희 본인은 자신의 책들이 더 이상 읽히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고 하지만 그의 책은 계속 읽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겨레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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