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시험 1차 합격자 선발비율이 지금의 120%에서 올 11월 시험에서는 130%로, 내년에는 150%로 확대된다. 또 1차 시험의 30%를 차지하는 교육학 비중을 내년부터 20%로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재학중 학점 취득으로 이를 대체해 교원임용 시험에서 교육학을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교원임용제도 개선안’을 행정예고했으며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확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개선안에서 시험 실시 한달여 전에야 교과별 선발인원 등 시험계획을 공고하던 것을 고쳐, 내년부터는 4∼5월께 일정·선발 예상인원 등을 미리 공고한 뒤 9∼10월께 최종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또 논술·면접 등 2차 시험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1차 시험 합격자를 늘리는 한편, 면접시간은 10분으로, 면접위원 가운데 교원비율은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도별로 다른 가산점을 통일해 시비 소지를 없애고, 전공 가산점은 주전공에만 주도록 제한해 국어 전공자가 제빵자격증을 따러 학원을 다니는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로 했다. 한겨레 황순구 기자 hsg15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