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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의 힘

예비교사의 교직관과 자질

함영기 | 2004.10.30 10:21 | 조회 17758 | 공감 0 | 비공감 0
 

예비교사의 교직관과 자질

고재천(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고등학교 때처럼 대부분이 짜여진 시간표에 따라 전과목을 공부하고, 피아노 치고, 그림 그리고, 때로는 앞구르기와 뒤구르기까지...... 다른 대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교육대학교만의 생활을 그리는 표현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들은 교육대학교의 생활에서 뺄 수 없는 부분들이며, 그 이전에 초등학령기의 아이들이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또래 집단에서 흥미와 적응력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초등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생활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대학교의 학생들의 생활과 입학 때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아마도 초등교사를 양성해 내는 목적대학교이므로 이미 예비교사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교대생들은 1학년 2학기 때 이루어지는 참관실습을 다녀온 후부터 뭔가 모르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참관실습을 나가면 아동들이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그럼으로써 선생님으로서의 역할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교대생들은 교육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일반대학생들과 달리 이미 초등교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결국,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인가’, 즉 훌륭한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교직관의 형성과 예비초등교사로서 자질을 형성하는 문제는 대학생활을 통해서 교대생 자신이 확립해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생활을 통해 예비초등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교직에 대한 가치관이나 자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교육은 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것은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 말입니다. 교육이 중요하다면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교직 또한 그 중요성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왜냐 하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직업은 영어로 occupation과 vocation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전자는 ‘사람이 보수를 받기 위해 정해 놓고 하는 일’로 볼 수 있고, 후자는 독일어의 beruf(召命)라는 말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아 하는 일’ 즉 부르심을 받은 일이어서 영어로 calling(신의 부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지 그것이 단순한 노동이 될 수도 있고 소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노동과 소명을 구별하는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젼(vision)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 그 일을 함으로써 소정의 임금을 받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노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나무를 심음으로써 벌거벗은 산을 녹화하여 우리 강토를 아름답게 하는 동시에 홍수의 피해를 막는다고 생각한다면, 비록 그 일이 하찮은 것 같지만 확실한 비젼을 가진 애국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직을 단순히 금전적인 보수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단순한 노동에 불과한 고역이 될 것입니다. 의무감에 못 이겨 맡겨진 하루의 일을 기계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생계의 수단으로 삼는데 그친다면, 교직은 분명히 고역이며, 교직생활은 봉급날만 기다리는 짜증난 일과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사가 비젼을 갖고 어린 생명들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게 하고 나아가 나라의 발전을 돕는 길이라는 신념을 가진다면 분명 그 일은 노동이 아닌 희열의 원천이 될 것이며 그의 일과는 부담이 아니라 보람있는 성직이 될 것입니다.

교직을 성직으로 보는 이러한 견해에 의하면 전문적 자질에 앞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교직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입니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소명이 되려면 종사하고 있는 일에 대한 헌신(commitment)이 필요합니다. 소명이 요구하는 것은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동작이 아니며 시간 보내기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일에 대한 정열과 성의가 있어야 하고 자기의 몸과 마음을 쏟아 넣는 奉獻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는 감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영감이 없을 때 우리는 상대방의 심금을 울릴 수가 없습니다. 교직은 단순한 직업이나 노동이 아닙니다. 교사에게 소명감을 주는 것은 비젼과 헌신입니다. 비젼과 헌신을 속성으로 하는 소명감에 움직이지 않는 교육은 산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소명감이 있을 때 교사는 산 스승이 될 수 있고, 어린이의 영혼의 성장을 돕는 참된 교육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직은 전문직이기 이전에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일반 직업과 구별되는 특수 전문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교직은 인간을 가르치고 기르는 성스러운 직업으로서 특별한 자질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만이 가져야 하는 전문직입니다.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교사에 대한 처우를 높여준다고 해도 교사들의 자질이 낮고 교직에 임하는 태도가 바람직하지 못할 때에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의 심성을 올바로 키우고, 사회와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이 교육의 길임을 깨닫는 자만이 이 길을 갈 수 있기에 교사가 되는 것은 이미 천부의 자질의 결과요, 하늘의 은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마광도 “도처에 經師는 있으나 人師는 찾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상적인 자질에 속하긴 하지만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가치관과 태도 측면에서는 준법정신, 질서의식, 공동체 의식, 긍정적 자아개념,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 교육활동에의 열의, 교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인식 등입니다.

둘째로, 인성 및 품성 측면에서는 공정성, 봉사정신, 원만한 가정환경, 책임의식, 협동성, 포용성, 개방성, 대인관계의 원만성, 정서적 안정성, 호연지기, 도덕적 인격, 바른 예절 등입니다.

셋째로, 교과 지식 및 기술 측면에서는 현장교육, 교육혁신 및 개선에의 의지, 컴퓨터 활용능력, 교육행사 수행능력, 수업기술, 사무처리능력, 학급관리 능력, 학교교육의 책무성에 관한 인식, 학생생활 지도능력, 아동의 특성에 대한 이해, 교육현실에 대한 이해, 전공교과에 관한 능력, 교직에 관한 기본 능력, 교육에 관한 일반적 지식 등입니다.

넷째로, 일반적 능력 측면에서는 외국어 능력, 심미적 능력, 미래사회의 변화 인식 능력, 역사적 안목, 표준어 사용, 창의적 사고, 판단 능력, 논리적 사고력, 표현 능력, 언어 능력, 폭넓은 교양 및 상식, 지적 능력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심체적 건강 측면에서는 정신적 건강, 단정한 용모, 건강한 신체 등입니다.

이러한 교사의 자질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느낌과 과연 그런 교사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자질들을 완벽하게 갖춘 교사는 극히 드물거나 거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는 그러한 특성들에 있어서 더 나은 수준에 오르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훌륭한 교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고 합니다.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대학생활을 통해 예비초등교사로서 바람직한 교직관과 자질을 형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먼저, 교육관련 교양서적이나 전문서적을 폭넓게 읽을 것을 권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해박한 지식을 쌓고 원만한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대학교의 학습활동이 전 교과교육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2, 3학년 때에는 본격적으로 초등교과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량과 리포트도 많고 실기분야에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4학년 때에는 임용고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따라서, 저학년 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을 읽기를 권합니다.

다음은, ‘현재 나는 초등교사이다’라는 생각으로 배울 것을 권합니다. 지금 나는 대학생이 아니라 아동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초등교사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배울 것을 권합니다. 대학 생활 중 많은 시간을 학점을 이수하는 활동에 보내게 됩니다. 대학에서 공부를 단순히 지식의 습득에 두기보다는 현재 내가 아동을 지도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공부한다면 학습의 효과는 물론 현장에 나가서 아동들을 지도할 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혹은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공부한다라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학창시절에는 되도록 많은 체험을 할 기회를 갖기를 권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물론 그 동안 중ㆍ고등학교 시절에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하거나 특기를 갖추는 것이 현장에 나가서 아동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수업기술의 향상이나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라도 교육봉사활동과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훌륭한 교사는 만들어집니다. 훌륭한 교사는 유명한 교사가 아닙니다. 훌륭한 교사는 자기 나름의 교직관을 갖고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일 것입니다. 교대생이 된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 나가면 반드시 훌륭한 초등교사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여기에 반다이크(Henry Van Dyke)의 ‘무명교사 예찬론’의 첫 구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전투를 이기는 것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전쟁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무명의 병사로다.

새로운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은 이름높은 교육자이로되,

젊은이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은 무명의 교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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