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경남도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의 하향 조정으로 인해 학급 수가 대폭 늘어나는 2005학년도에 임용할 초 등교원의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1월 21일 신규 초등교사 670명 을 선발하는 교원임용선정경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경남지역 에서 초등교사를 배출하는 진주교대의 졸업예정자 수가 460명선에 그쳐 부족한 210명을 부산교대 등 타 시·도 교대생으로 충원해 야 하는 실정이다.

울산시교육청도 올해 220명을 임용할 계획이지만 지역 내에 교육 대학이 없어 부산·대구·경남지역 교육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 로 교원임용선정경쟁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경남·울산교육청은 진주교대는 물론 부산교대 등 인근 지역의 교대에 장학관을 보내 다양한 특전을 제시하면서 유인전략 을 마련하는 등 교사모시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타 시·도 교대생들에게 합격생 전원 희망지역 우 선 발령을 제시하고 특히 부산교대 졸업예정자에 대해 2005학년도 에 부산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김해지역에만 6개 초등학교가 신설 되는 것을 집중 홍보하면서 경남지역 초등교원시험에 응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진주교대 졸업예정자들의 출신지가 경남은 물론 부산 서울 울 산 등의 분포를 보여 이들 중 상당수가 타 시·도에서 임용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주교대생 전원이 경남지역 시험에 응시토록 하는 등 진주교대생 지키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부산 대구 진주교대를 대상으로 교원 전원이 울산 시내에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컴퓨터 등 자격증 소지 자에게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박재근·강태봉기자 sr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