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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17) - 보리 베기, 보리 타작

구름의 노래 | 2018.02.14 07:48 | 조회 2774 | 공감 0 | 비공감 0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17) - 보리 베기, 보리 타작


 봄에는 힘이 많이 드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가을 햇볕보다 더 따가운 봄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하다 보면 금방 가슴과 등줄기에 후줄근하게 땀이 솟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정경은 약동하는 만물이 푸르른 신록의 싱그러움을 날로 더하여 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또한, 노고지리도 하늘 높이 날아올라 지저귀기 시작합니다. 노고지리는 주로 보리밭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부화를 시킵니다.

 

 봄 일 중에서 제일 힘든 일이 보리 베기와 보리 타작입니다. 보리는 이삭에 날카로운 가는 톱날 모양을 한 이삭 보풀들이 길쭉하게 위로 돋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의 옷이나 몸에 닿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두드러기가 나며 벌겋게 부어오릅니다. 가뜩이나 더워서 힘이 들고 팔과 허리도 아픈데 보리 이삭 보풀이 가슴과 팔, 다리 등에 달라붙으면 가렵고 따가워서 더욱 애를 먹습니다. 두드러기가 나면 침을 바르거나 새참(일을 하다가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 음식)으로 가져 온 막걸리를 몸에 발라 두드러기를 진정시키곤 했습니다.

 

 보리를 낫으로 베어 보리밭에 눕혀 놓고 한 이틀 있다가 어느 정도 말랐다 싶으면 뒤집어서 이틀 정도 한 번 더 말려서 짚으로 보리를 묶어 보릿단을 만듭니다. 그 후 논둑에다 보리 낟가리를 만들어 보릿단을 집으로 실어 나르기 편하게 모아 놓습니다. 보리밭은 습기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리어카(Rear Car)나 달구지를 보리논 안으로 끌고 와서, 실어 집으로 운반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품앗이로 일손을 맞추어 집집마다 돌아가며 보리타작을 집 마당에서 하였습니다.

 

 보리타작은 벼와 마찬가지로 가로로 길쭉한 나무 페달을 발로 밟는 탈곡기로 하는데 맨 오른쪽 사람이 탈곡기 옆에 쌓아 놓은 보릿단을 가지고 애벌 타작을 하여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넘기면 보리 이삭이 보릿단에 남지 않도록 세밀하게 타작을 합니다. 맨 왼쪽 사람은 가운데 사람의 보릿단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 탈곡한 보릿단을 뒤로 집어 던지다가 뒤쪽에 어느 정도 쌓이면 보릿짚 낟가리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어른 한 사람은 탈곡한 보리가 탈곡기 앞에 쌓이면 밀개로 보리를 끌어내어 한쪽에 모았다가 가마니에 담아 집의 적당한 위치에 쌓아 놓습니다.

 

 보리타작을 한 후에는 아무리 몸을 씻어도 겨드랑이나 머리카락에 보리 보풀이 떨어지지 않아 며칠을 고생해야 합니다. 옷에 붙은 것들도 일일이 손으로 떼어 내어야만 했습니다


찔레꽃 - 조아람 님 전자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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