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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새학기 상상

교컴지기 | 2014.02.28 12:41 | 조회 6137 | 공감 1 | 비공감 0
어제 아침 일찍 군자초등학교로 가서 전교조 서울지부 새학년 준비연수 특강을 하였다. 200명이나 모였다. 새학년을 알차게 준비하고 싶은, 넘치는 욕구를 가진 선생님들... 그 어떤 방법이나 절차도 배우고 가르치는 장에 대한 인식과 관계를 지탱하는 조건들, 교육과정과 지식의 의미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과 병행될 때만 가치를 가진다. 어느 정도 의미 공감이 됐을지 모르겠다. 

강의 끝나고 선생님들 인사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다음 강의 장소인 의정부여중으로 향했다. 의정부여중은 지난 번에 언급한대로 '교육과정 재구성'의 특별한 사례를 배출해 낸 곳이다. 모든 교사의 참여로 공동의 협의, 계획 수립, 적용, 그리고 실제적 평가 연계를 통하여 교육과정 재구성의 본래적 의미를 경험한 곳이다. 본래 교육과정 재구성은 기존 교육과정에 대한 부정과, 해체를 포함한 '지양' 속에서 새로운 질료를 탄생시키는 질적 과정이다. 

교과서를 넘어 교육과정을 보고, 교육과정을 넘어 지식을 볼 때 그 지식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고 누구의 이익에 봉사하는지 통찰할 수 있다. 단순히 배우는 순서를 바꾸거나 주제를 정하고 각 교과의 내용을 통합하는 것은 기존 교육과정의 주석달기(달리 말하면 지식은 본래 중립적이라 믿는 안이함에서 비롯된...)에 불과하다. 

그래서 더욱 '교육과정 재구성' 경험이 중요하다. 기존 교육과정을 상수로 놓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 딱 이것만을 고민한다면 교육과정과 지식의 저편에 숨어 있는 의도를 간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해체와 재구성 과정에서, 집단적인 토론과 사유를 통해 이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계급, 인종, 성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것, 이것에 다가서고자 하는 담대하고 과감한 실천이 필요한 때다. 마침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분석한 연구에서 아직도 인종적 편견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기술들이 나온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여러 다양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새학년을 아이들과 함께 맞는 그 실천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실천을 지탱하는 교육과정과 지식에 대한 비판적 사유가 없다면, 마치도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만드는 알바가 보는 '조리 매뉴얼'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집에 돌아와 나 역시 이제 새로 옮겨가는 학교의 아이들을 상상하면서 어떻게 새학기를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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