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과세특 3
  3. 생활기록부 예시문 4
  4. 배치 10
  5. 명찰
  6. 지도
  7. 오월길 삼행시
  8. 4학년 수학
  9. 우리 국토의
  10. 환경
기간 : ~
  1. 사회
  2. 교육
  3. 예비교사
  4. 다문화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과서에 녹아든 '식민지근대화론'

교컴지기 | 2013.09.06 09:39 | 조회 6282 | 공감 0 | 비공감 0
대통령께서 '학생들이 한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을 때 무엇을 생각했던 것일까? 아주 순수한 마음의 발로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사 공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발언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일까? 짐작컨대 또 다른 생각이란 아마도 '아버지 시대의 복권'이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5.16군사쿠데타나 유신시대에 대하여 재평가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마 대통령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늘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을 대입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국사는 수능 시험의 필수과목이 됐다. 정치적 발언이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광경이다.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 발표 이후에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집필한 역사 교과서가 최종 검정을 통과하였다. 언론을 통해 속속 밝혀지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대통령이 기대했을 법한 박정희 시대의 미화는 물론이고 '식민지근대화론'이라는 역사학계의 학설 중의 하나를 공적 영역인 교과서 안에서 전면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책임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식민지근대화론의 핵심은 일제 강점기가 한반도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주장이다. 일제는 식민지 수탈과정에서 생산시설, 도로, 철도, 항만 등을 건설하고나 확장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근대적인 경제체제나 공법 등이 도입되어 결과적으로 이것이 우리나라가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논리다. 이 학설을 주장하는 대표적 학자인 이영훈은 일제가 우리 시대에 남긴 유산으로 생산시설 뿐 아니라 근대적인 법과 제도, 시장경제 같은 제도적 유산과 테크노크라트 등 일본 유학생들로 대표되는 인적 자본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위키백과) 

그들의 논리는 마침내 교과서 속에 녹아 들었다. 곳곳에서 식민지근대화론에 근거하여 기술한 부분이 발견되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를 일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말은 일반 학계의 입장과는 동떨어진 친일사관의 대표적 논리다. 더 나아가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일로 판결난 인사를 항일 인사로 되살리며, 쿠데타와 유신을 정당화하는 등 교학사 교과서의 검인정 합격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전교조 성명). 

물론, 교과서가 최종 검정에 통과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바로 수업에 쓰는 것은 아니다. 각 단위학교에서 역사교사들에 의해 그 학교 교과서로 선정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본일망정 학교 현장에 전시되는 일은 교사와 자라나는 학생들의 자존심을 심히 훼손하는 일이다. 교사와 시민들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결국 이 문제는 교육부 장관의 결단을 촉구하는 쪽으로 모아진다. 검정 과정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며 마땅히 학교 현장에 친일사관으로 도배된 역사 교과서가 배포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3/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651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101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36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746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066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189 2012.11.15 14:23
247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할 말 있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854 2013.12.10 09:50
246 [교육정책] 혁신학교의 질적 성장을 기대함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9574 2013.12.09 11:42
245 [교사론] 교사-학생간 관계형성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고찰 [2+2] 교컴지기 9454 2013.12.05 12:24
244 [교육정책] PISA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함 교컴지기 7002 2013.12.04 13:40
243 [교육정책] PISA에 집중하면 교육이 왜곡된다 사진 [1+1] 교컴지기 6815 2013.12.04 12:57
242 [교사론] 교사들의 아비투스 [3+5] 교컴지기 8285 2013.12.03 09:41
241 [교육정책] 혁신학교 평가를 생각한다 비밀글 교컴지기 38 2013.11.29 10:18
240 [교육정책]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촉구함 [13+5] 교컴지기 12806 2013.11.26 12:13
239 [교원단체] 전교조가 내 곁에 있다는 느낌(2) 교컴지기 5891 2013.11.20 08:41
238 [교육사회] 특성화 고등학교 홍보팀 이야기 교컴지기 7870 2013.11.19 08:25
237 [교원단체] 전교조가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34 2013.11.13 14:09
236 [교수학습] 교사와 학생, 의사소통의 방식 교컴지기 13395 2013.11.05 09:26
235 [교육철학] 교사, 깨어 있어야 할 이유 [3+2] 교컴지기 7358 2013.11.01 13:27
234 [교원단체] 교사문화를 읽는 시선 교컴지기 6133 2013.10.20 11:59
233 [교원단체] 가보지 않은 미래, 전교조의 선택 교컴지기 6005 2013.10.19 11:43
232 [교원단체] 어떤 결과, 어떤 방식 교컴지기 5869 2013.10.15 13:45
231 [교육사회] 교사를 향한 시선 교컴지기 6913 2013.10.11 10:46
230 [사회문화] 어른들의 독서 교컴지기 6283 2013.10.10 10:53
229 [교육사회] 학생지도, 개인적 자유와 민주적 시민성 사이 교컴지기 8725 2013.10.04 12:27
228 [교원단체] 전교조 문제, 거부냐 수용이냐보다 중요한 상황 기획력 [2] 교컴지기 6415 2013.10.01 10:42
227 [교육철학] 인간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근원, 동기 교컴지기 7239 2013.09.30 11:01
226 [교육철학] '어떤 것'에 집착할 것인가, '무엇인가'를 추구할 것인가? 교컴지기 6622 2013.09.26 14:37
225 [교육정책] 교육을 향한 따뜻한 시선, 애초부터 당신에게는 없었던. 교컴지기 6060 2013.09.24 09:30
224 [교육철학] 큰 바다 속에 있는 작은 물방울 교컴지기 5920 2013.09.24 08:17
223 [교육사회] 학생의 이름을 부르도록 한다는 법안 발의가 생각하지 못한 것 사진 [2+2] 교컴지기 12823 2013.09.17 09:45
222 [교사론] 교사의 탈전문화를 부추기는 것들 [1] 교컴지기 7808 2013.09.13 09:30
221 [교육철학] 전인적 발달과 민주적 시민성 [1+1] 교컴지기 13341 2013.09.06 14:18
>> [교육과정] 교과서에 녹아든 '식민지근대화론' 교컴지기 6283 2013.09.06 09:39
219 [교육과정] 선발적 교육관이 관철되는 형태, 공동출제 [2+4] 교컴지기 6777 2013.09.03 08:51
218 [교육사회]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을 상상함(4) [1+1] 교컴지기 6119 2013.08.30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