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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영락없는 조폭의 자세로...

교컴지기 | 2013.06.30 06:15 | 조회 5959 | 공감 2 | 비공감 0
남교사 사이에도 때로 '형님'이라 칭하는 경우가 있다. 형님으로 호명되는 순간 양자 사이의 관계는 일반적 호칭 'OOO 선생님'으로 불릴 때와는 좀 더 다른 질적 변화가 있다. 공적 관계가 사적 관계로 치환되는 순간, 지금까지의 형식적 관계는 균열이 가해지며 소위 '의리'라는 것이 덧붙여진 관계로 발전한다. 

특히 종종 남교감 혹은 남교장-남교사 사이에 형님, 아우로 호칭하는 경우 그들의 지위, 역할을 바탕으로 하는 공적 관계는 순식간에 사적 관계로 돌변한다. 무엇이 문제지? 라고 묻지 마시길. 마땅히 공적 관계 속에서 풀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사적 관계 속에서 뭉개진다. 사적으로 긴밀하게 주고 받은 이야기가 공식적 의사결정으로 둔갑하는 예도 있다. 이런 조직에서는 공적 조직이 무력화된다. 

형님-아우 관계를 발전되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사적 관계망의 확충은 잘못된 권위를 온존, 강화시키며 문제를 은폐한다. 그래서 서로 간 직책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공적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사적 관계로 발전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은 그 하나하나가 '입법기관'이다. 엄청난 공공적 책무성을 가진 집단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그들끼리 '형님-아우' 하면서 사적 인연으로 공적 문제를 풀어 보려하는 것을 본다. 우리 사회에서 '형님'이 그들의 상전을 높여부르는 고유명사처럼 된 곳이 있다. 바로 조폭들의 세계다. 

그렇게 관계하는 양태를 보아 하니, 매우 익숙하다. 어제 오늘의 문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한명 한명이 입법기관으로 기능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형님-아우 문화에 길들여져 나라의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해 왔던 것이다. 그냥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아마도 초선은 입바른 소리 한 번 못하고 그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많고, 재선을 거쳐 다선에 이르더라도 그들의 법칙 형님-아우 문화에 포함되지 않으면 별 볼일 없는 주변부 들러리 국회의원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국회의원이 법안을 발의하고 민생을 살펴 개선하는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그들의 세계에서는 오로지 '형님'을 찾아 머리 조아리고 그들의 지시를 기다려 몸사리지 않고 돌진하는 훌륭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영락없는 조폭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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