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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홍성담의 그림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홍성담의 그림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박근혜가 '유신'을 출산하는 모습을 표현한 홍성담의 그림은 유신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역사를 불러내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 것 같다. 우선, 이 그림에 대한 미학적' 평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유와 상징, 그리고 세련됨이란 측면으로 보면 80년대 민중미술의 표현방식에서 충분히 진화하지 못한 표현방식이라는 평가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보기에 부담이 좀 되지만 적절한 상징의 동원이라는 평가도 있을 법하다.
미학적 평가와는 별개로, 그림을 보는 당혹감이나 불편함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예술이란 그 자체로 시대를 표상하는 맥락이며 이는 보는 사람의 불편함과는 별도로 이뤄지는 작가의 고유 영역이다. 예컨대 김기덕의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지만 그것은 표현에 접근하는 김기덕의 고유한 방식이다. 그러므로 표현의 자유는 그것대로 인정돼야 한다.
한편, 이것을 맥락과 다르게 해석하여 여성주의 시각으로 평가하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위글 첫 문단에서 미학적 세련됨의 부족이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지만...) 물론 순수한 여성주의 담론이 있고, 그 담론에 편승하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또 하나의 언술이 있다. 그것은 구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고 '천륜' 운운하는 방식의 접근이 있다. 그건 좀 오버다. 이 분들은 그림의 표상하고자 하는 비유와 상징에 좀 더 다가설 필요가 있다. 이런 미학적 후진성이 '불편하면 금지하라'는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온다. 자고로 표현은 자유로워야 하고 방식은 다양해야 한다는 것, 그것을 포용력있게 담아낼 수 있는 사회가 살만한 사회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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