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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사문화를 읽는 시선

교컴지기 | 2013.10.20 11:59 | 조회 6138 | 공감 0 | 비공감 0

장면1
어제 전교조 결의대회에서 김정훈 위원장이 보여준 결기는 대단했다. 20일이 넘게 단식한 사람이라고 보기 힘든 에너지가 넘쳤다. 요즘 보기 드문 규모의 집회를 성사시켰고 의연하게 이끌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마 많은 참여자들이 흔들리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을 것이다.

장면2
승진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활동 자체가 조심스러운 조합원 교무부장을 투표에 참여시켰다. 그는 그동안 조합비만 내면서 조직에는 무엇인가를 전혀 요구하지 않는 '착한 조합원'이었다. 그는 어떤 안인가에 투표했고, 조합원임을 확인했다.

'조합비만 내고 조직에는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는' 이런 조합원은 얼마나 될까? 그는 어떤 동기에서 그동안 묵묵히 조합비를 감당하고 있었을까? 특히 승진이나 관리자 눈치 등 마음이 약해질 명분과 근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조합비를 납부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중요하다.

그런데 '조합비만 납부할 정도의 소극적 조합원'은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바로 이분들이 전교조의 물적 토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직을 정확히 진단한다는 것은 지역별 집회 참여 교사 수 같은 것을 집계하여 역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도 알 수 있지만, 사실은 조합원들의 처지와 생각을 개별적으로 보고 듣는 '질적 시선'이 필요하다. 이것이 조직의 지도자, 정책수립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 되고 있다. 

지도부는 거부를 택한 다수 조합원만의 지도부가 아니다. 거부를 선택한 교사들 중 상당 수는 결의가 돼 있고, 또 상당 수는 정의감과 분노를 섞어 의사표현을 했다. 수용을 말한 사람들도, 수용했지만 집회에 참여하여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라고 스스로 밝히고 나선다. 중요한 지점이다. 비록 자기가 선택한 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밝히며 힘을 보태고 있는 이 분들의 열정을 귀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지금은 통합적 흐름과 기류를 읽어내고, 그것을 반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위원장의 결기는 대단하였고, 담대한 위엄이 내심 자랑스러웠다. 어제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긴 투쟁을 위해 단식을 접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전교조와 연대하는 많은 단체들이 부러웠을 것이다. 전국적 동원력, 열기 모두에서 말이다. 그만큼 전교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그 기대에 너무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압감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우리 내부를 바라보면서 상황을 기획해나가는 것이 결국은 가장 좋은 연대의 방법이다. 

조합비만 겨우 내는 교사가 투표에 참여하면서 했을 생각, 바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상황을 기획해내야 할 종합적인 변수 안에 들어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선전과 선동으로 마음을 동하게 했다면 이젠 조합원들의 문화를 세밀하게 읽어내는 진지한 시선이 필요하다. 그들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들이 우리의 힘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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