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36
  4. 명찰
  5. 지도 1
  6. 오월길 삼행시 2
  7. 생활기록부 예시문 8
  8. 우리 국토의
  9. 4학년 수학
기간 : ~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육감 선거 후,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

교컴지기 | 2018.06.23 21:17 | 조회 4926 | 공감 0 | 비공감 0

조희연 교육감 제2기 출범준비위원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경황이 없는 중에 대전의 소식이 자꾸 눈에 밟힌다. 안타까워하는 선생님들 마음에 위로를 드리긴 했지만, 또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대전 선생님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긴 어려울 것이다.

결과가 나왔을 때 나 역시 너무 안타까웠다. 워낙 관심을 가졌던 지역이고 내 젊은 날 치기어린 방황이 절정에 이르렀던 곳이기도 하다. 바쁜 와중에도 대전으로 달려가 막걸리 잔을 기울이여 선생님들 위로도 드리고 상실감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걸 바로 현실로 옮길 수 없는 처지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 과오가 없었던) 현직과 붙어 47%의 득표력을 보였다는 것은 결코 과소평가할 일이 아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실증적 결과를 놓고 진전 여부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능성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 이 가능성을 믿고 관리해가는 끈질김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싹을 키워가는 일, 깊은 연대감으로 다시 상상하고 준비하는 일이 필요한 때다.


교육감 선거 방식에 관해선 여러 쟁점이 있다. 임명제, 간선제를 거쳐 직선제를 도입하고 있는 지금, 정치적 중립성을 기하기 위해 정당과 분리돼 진행되다보니 기호도 없고, 이름도 기억하기 쉽지 않아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도 있긴 하다. 인지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니 사실상 현직이 유리하다.


현직이 얼마나 유리할까. 그것은 결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재출마한 현직이 모두 당선되었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현직이 없는 곳에서는 경합이 치열했다. 인천, 울산, 대구, 경북 등은 현직 교육감의 궐위, 출마 포기, 3선 달성 등으로 인해 무주공산 상태에서 뉴페이스들끼리 경합을 펼쳤다. 자세히 살펴보면 울산에서는 현직이 없는 가운데 진보적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고, 가령 대구에서는 단일화에 성공했다면 충분히 당선권에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에서 연일 떠들고 있는 깜깜이 선거다, 인지도 평가... 같은 것들은 일종의 프레임 설정에 불과하다. 2014년 이전 간선제 때나 진보적 성향의 후보가 과반 이하로 당선됐던 시절에는 깜깜이 선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진보의 대약진에 대한 불편함이 깜깜이 선거라는 말로 포장되고 있을 뿐이다.


한편 이런 문제의식과는 다른 결에서, 즉 교육정책의 최전선인 학교의 입장에 보면,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진출하는 이런 과정을 마냥 흐믓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교육감은 해당 시도의 유권자, 즉 시민이 뽑는다. 그러나 정책의 핵심은 학교이다. 그래서 시민의 요구가 학교를 향하는 구조이고 선출직 교육감은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것이 현장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새로운 사업과 프로그램이 넘칠 수 있는 가능성, 지자체의 여러 사업들이 바로 학교로 들어오는 것을 자치와 분권으로 보는 지역의 마인드 등등은 분명 학교와 교사들을 본연의 업무에서 이탈하여 각종 정책사업 수행과 정리, 보고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


정책을 하는 입장에선 이것이 최대 딜레마이다. 정책정비의 계절이 왔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이 체감하는' 정책정비를 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선출직 교육감, 이 제도의 긍정적 측면을 최대로 확대하고 사업의 무분별한 증가를 억제하면서 현장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 지금은 이 생각만 하겠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7/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250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151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794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44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170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752 2023.02.19 07:04
127 [교육과정] 교육과정 이론의 도식화, 그 위험성 [2+1] 교컴지기 10248 2013.08.25 12:37
126 [교육과정] 교육과정 개정에 앞서,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실천하라 첨부파일 교컴지기 7170 2014.09.14 14:51
125 [사회문화] 교육과 보육 사이 교컴지기 5236 2015.02.08 08:09
124 [사회문화] 교육과 게임의 법칙 교컴지기 7045 2017.06.30 08:26
>> [교육정책] 교육감 선거 후,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 교컴지기 4927 2018.06.23 21:17
122 [교육정책] 교육감 선거 이후, 동원과 참여 사이 [5+4] 교컴지기 8147 2014.06.06 23:37
121 [교육사회] 교육, 과잉이 고통을 부른다 [1+1] 교컴지기 7088 2013.06.24 10:54
120 [교육사회] 교육 황폐화를 막는 방법 교컴지기 7221 2013.06.13 08:46
119 [교육정책] 교육 전문직 인사비리, 생길 수밖에 없다 [1] 교컴지기 7218 2013.02.15 20:21
118 [교육정책] 교원학습공동체, 정책을 넘어 문화로 교컴지기 6742 2017.07.28 10:44
117 [교사론] 교원정년 단축에 대한 짧은 생각(98.11) 함영기 6583 2003.04.22 09:58
116 [교육정책] 교원(교사) 일인당 학생 수가 말하지 않는 것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7351 2018.05.13 11:24
115 [교육사회] 교양없음을 발견하고 폭로하기 교컴지기 6169 2015.11.21 07:27
114 [교육사회] 교실을 지배하는 법(法) - 민들레 94호 [2+2] 교컴지기 11710 2014.08.21 09:08
113 [교사론] 교사의 탈전문화를 부추기는 것들 [1] 교컴지기 7811 2013.09.13 09:30
112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압박 교컴지기 6123 2017.02.08 09:32
111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 이야기 교컴지기 6962 2016.01.27 08:22
110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 첨부파일 비밀글 [1] 교컴지기 18388 2017.06.02 08:54
109 [교사론] 교사의 자부심을 높이기 사진 [2] 교컴지기 6850 2010.01.21 11:41
108 [교사론] 교사의 욕구 교컴지기 6193 2016.07.27 10:30
107 [교사론] 교사의 안목: 교육상황을 보는 눈 [1] 교컴지기 12467 2020.01.04 21:47
106 [교사론] 교사의 시선을 확장하기 교컴지기 5512 2017.10.22 01:44
105 [교육철학] 교사의 성장과 사유 [3+2] 교컴지기 8758 2013.08.17 11:28
104 [교사론] 교사의 선택 교컴지기 5160 2017.11.14 15:15
103 [교사론] 교사의 마음으로 전문직을 한다는 것 교컴지기 8142 2015.11.15 05:47
102 [교사론] 교사와 학생의 만남을 허하라! 사진 교컴지기 8483 2013.03.26 21:28
101 [교수학습] 교사와 학생, 의사소통의 방식 교컴지기 13403 2013.11.05 09:26
100 [교원단체] 교사문화를 읽는 시선 교컴지기 6138 2013.10.20 11:59
99 [교육사회] 교사를 향한 시선 교컴지기 6915 2013.10.11 10:46
98 [교사론] 교사를 위한 글쓰기 교실 교컴지기 5406 2017.11.13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