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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국립 서울대, 너에게서 기대를 거둔다

교컴지기 | 2009.12.19 11:49 | 조회 5885 | 공감 0 | 비공감 0
'대학'은 한국 사회에서 매우 특별한 함의를 갖는 정체이자 상징이자 구조이다. 적어도 대학을 졸업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아직도 사회적 신분을 가르는 가장 확실한 잣대로 기능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국립 서울대'가 갖는 상징성은 더 부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류 기득권에 포함될 조건 중 가장 중요하고도 확실한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국립 서울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이 된다. 말하자면 대학 중에서 가장 '공공성'이 강한
곳이다. 그 서울대가 요즘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첫째는 서울대의 어른들이 추진하는 '법인화' 문제요, 둘째는 서울대의 학생들이 저지른 '총학생회장 부정선거' 문제이다. 법인화 문제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우선 서울대 총학생회 부정 선거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미 필자는 서울대와 그 구성원들에 대하여 몇 번에 걸친 애정어린 비판을 해 왔었다. 가령 '서울대생과 원더걸스', '서울대 학생들의 이념적 성향과 지지하는 대선후보', '서울대 교수들과 학생들의 논쟁'에 관련된 문제인데, 그 모두가 '국립 서울대'의 구성원들에 대한 실망을 담은 내용들이다. 물론 그동안 사회도 변화했고, 대학사회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취업 전선에 내몰리고, 정글식 생존 경쟁에 시달려야하고 그래서 진리탐구와 교양을 축적해야 한다고 한가한 소리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서울대 총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문제는 우리에게 '국립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대한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미 서울대는 그동안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6년 연속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여 투표 기간을 연장한 경험이 있다. 이것만해도 진기록 중의 진기록인데, 올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민주적 선거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투표함이 사전에 개봉되었고 더 나아가 이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도청이 있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문제들 속에서도 두 번에 걸쳐서 총학생회 선거를 했지만 결국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었다는 것이다.

개탄만 하고 있기에는 사안이 워낙 뿌리가 깊고 속병이 들어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만도 못한 선거 행태를 보이는 이들에게서 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문제는 이 학생들이 얼마 후에 우리 사회의 핵심 주류 세력으로 편제된다는 것이다. 민주 시민의 기초 소양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그저 '경쟁에서 이기는 기술'만으로 한 사회의 리더 그룹에 들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 서글프다.

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들은 연일 '법인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들에게 보이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그 동기가 순수하다고 믿기 힘들다. 법인화 요구의 근거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의 확보'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있노라면 국립 서울대가 하나의 대기업 집단인지, 교수들은 그런 대기업과 같은 경영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인지... 그런 동기를 국립 서울대의 교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인지 크게 의심한다. 

공공성과 가치가 넘쳐야 할 국립대학까지도 '효율과 경쟁'의 유혹에 흔들리고, 그 안에 있는 구성원들은 썩을대로 썩어 민주시민의 소양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국민들은 이유도 모르는 채 법인화 과정을 지켜봐야 하고...

국립 서울대에 대한 기대를 거두기에 너무 충분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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