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사유 1
  2. 지도안
  3. 엑셀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소통의 단절, 소름끼치는.

교컴지기 | 2008.07.11 11:04 | 조회 5173 | 공감 0 | 비공감 0

국회의원들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시식하는 광경을 본다.
한나라당 의원 38명은 '광우병은 정치선동!'이라고 적힌 현수막 밑에서
미국산 등심 스테이크를 시식하며 '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는 우리네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홧병이 도지는
한우 농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듯이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썰어대는 
이분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의원들인가?
일국의 집권당 의원들의 행태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민망한 모습이다.
이 정도면 미국의 축산업자가 보기에도 낯뜨거운 과잉 홍보라 할만하다.

설마 이 분들이 한우농가를 비롯한 농민들을 약 올리려고 이런 이벤트를
개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장 그대로 미국산 쇠고기가 이만큼 안전하니
이것을 보는 국민들도 안심하시고 드셔도 된다는 뜻일게다.
이 분들이 가진 '선의'만 꼭 집어내어 미루어 해석하자면 말이다.

그 주장을 말하기 위해서 이런 엽기적 퍼포먼스를 벌여도 좋을 만큼
우리 국민들, 한우농가들을 완전하게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두 달 넘도록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국민들이 정말로 괴담에 휩쓸려 부화뇌동했다고 믿는 것일까?
정말 그렇다면 사실에 대한 판단력 조차 희미한 이 분들에게 우리는
대의기관을 맡긴 것이 된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대의가 무엇인가? 국민들의 의견을 대신하여 국가적 의사결정에 반영한다는
말이 아닌가? 이 분들의 대의 방식은 누가 보아도 우리 국민 편에 서 있지 않다.
이제 국민들은 무엇을 말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이 분들과 말을 통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 같다.
  
백번을 양보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얻어지는 반대급부가 있다 치자.
그로 인해 자동차가 됐든 뭐가 됐든 이득을 보는 분야가 있다고 하자. 
그 결과로 인해 아무 죄없는 우리 한우 농가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농민들의 좌절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가고 있는 마당에 
그들을 위한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전국민이 보는 카메라 앞에서 맛있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모습을 연출하는 꼴이라니...

소름끼치는 소통의 부재이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8/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922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697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904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413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549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816 2012.11.15 14:23
97 [이런저런]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든다는 발상에 대하여 [1] 교컴지기 7671 2009.05.06 17:47
96 [이런저런] 한겨레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교컴지기 88414 2009.04.18 09:24
95 [학생일반] 네가 나를 크게 하는구나... [1] 교컴지기 5976 2009.04.18 08:06
94 [학생일반] 청소하는 아이들 [1] 교컴지기 5739 2009.04.18 08:06
93 [학생일반] 아이들 상담, 제대로 하려면 아직 멀었다 교컴지기 5230 2009.04.18 08:05
92 [교육정책] 교사가 보는 복지, 갈 길이 멀다 [2] 교컴지기 6058 2009.03.12 11:01
91 [교육정책]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한국판 NCLB [1] 교컴지기 5646 2009.02.18 13:39
90 [이런저런] 대통령, 닌텐도, 그리고 창의성 [7] 교컴지기 5519 2009.02.05 12:18
89 [사회문화] 박사학위 환경미화원 지원자와 전문대졸 미네르바 교컴지기 7260 2009.01.10 12:52
88 [교육정책] '교육'이 빠진 교과부 업무보고 교컴지기 6471 2008.12.27 17:35
87 [교육정책] 모든 교사들이 다 아는 것을 왜 당신들만 모르는가? 교컴지기 5417 2008.12.12 16:29
86 [역사교사의 세상 읽기] 팔은 안으로만 굽어서는 안된다. [4] 문샘 4736 2008.10.28 20:47
85 [이런저런] 최진실과 저널리즘 권력 [2] 교컴지기 5615 2008.10.05 12:00
84 [교육정책] 좌와 우, 그 상대성의 원리 교컴지기 5674 2008.09.25 08:53
83 [교육정책] 서울 교육감 선거 결과, 무엇을 말하고 있나? 교컴지기 5534 2008.08.02 11:23
>> [이런저런] 소통의 단절, 소름끼치는. [2] 교컴지기 5174 2008.07.11 11:04
81 [이런저런] 비폭력 이데올로기 [4] 교컴지기 6143 2008.07.02 09:46
80 [교육정책] 참으로 황당한 자율화 [5] 교컴지기 4863 2008.05.26 15:27
79 [이런저런] 서울대생과 원더걸스 [11] 교컴지기 6873 2008.05.17 11:01
78 [교육정책] 교총과 노총, 그들은 진짜로 믿었던 것일까? [5] 함영기 4730 2008.01.08 17:36
77 [교육정책] 물적 욕망과 나쁜 실용주의의 결합 - 당선자 교육공약 따져보기 [4] 함영기 5826 2007.12.25 07:24
76 [이런저런] 착각 뒤에 남는 것은 쓰라린 상처뿐 [5] 함영기 4775 2007.12.03 14:57
75 [교육정책] 백 번을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7] 함영기 5984 2007.11.22 15:36
74 [정치경제] 서울대 학생들의 이념적 성향과 지지하는 대선 후보? [7] 함영기 5950 2007.11.14 10:47
73 [교육방법] 피어코칭(Peer Coaching)을 아십니까? 함영기 7356 2006.09.06 08:25
72 [이런저런] 미국은 한국을 따라하자는데, 한국 아이들은 미국으로 유학간다? [5] 함영기 5686 2006.09.03 12:47
71 [이런저런] 운동권 출신들, 사교육 시장에서 성공? [1] 함영기 5800 2006.08.12 01:55
70 [교육방법] 교사로서의 소양 키우기, 맞춤형 수업컨설팅 함영기 7729 2006.04.05 10:41
69 [이런저런] 황우석 구하기, 성찰적 이성이 아쉽다 [16] 함영기 6370 2005.11.26 23:04
68 [교육방법] 교사들의 지식교류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함영기 6173 2005.08.04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