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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대통령, 닌텐도, 그리고 창의성

교컴지기 | 2009.02.05 12:18 | 조회 5519 | 공감 0 | 비공감 0

본 칼럼은 한겨레 기사로 채택되었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38601.html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 닌텐도사의
휴대용게임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 게임은 우리가 잘 하는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개발된 크리에이티브한(창의적) 제품은 소니, 닌텐도가
앞서가는 게 사실"이라며 휴대용게임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짧막한 언급에 불과하지만 우리 교육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가정을 토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 한국이 온라인 게임에 강하고
일본이 휴대용 게임기에 강한 배경이나 이유는 논외로 한다. 이 대통령이 그러한 문화적
배경까지 고민하면서 발언한 것 같지는 않고, 일본 쪽에서 '창의적 제품'을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대통령의 인식이므로 그것대로 인정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다.

우선, 첫 번째 가정...
이대통령은 소니나 닌텐도사의 게임을 보고 '창의적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였고, 휴대용 게임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이는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인데... 창의성은 그냥 길러지는 것이
아니고 창의성을 고양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 등이 중요하므로 앞으로 우리 교육의
방향을 창의성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는 가정이다. 

즉, 현재의 한줄 세우기를 위주로 하는 획일적 교육 시스템하에서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우리 교육을 전면적으로 개혁하여
창의적 인간을 기를 수 있는 환경과 토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발언으로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 장애가 되는
획일적 교육, 한줄 세우기 경쟁교육, 암기위주의 일제식 교육, 소모성 사교육 문제 등이
일거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가정...
이대통령이 닌텐도 등을 언급한 것은 이런 제품들이 우리 나라에서 왜
잘 팔리는 것일까를 지적한 것은 '순수하고 정직한 호기심 차원'이라는 가정이다. 
이 경우 이대통령의 순수하고 정직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우리의 정보통신문화
정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즉, 정보통신부를 해체하여 국내 IT 산업 기반을 약화시킨 이유,
한국이 가장 강하다고 하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 움직임, 셧 다운제 등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의 내용 등이다. 이제서야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후회와 자성이 일어난 것일까?

하여튼, 두 번째 가정이 적극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보면... 이 또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보통신부가 부활될 가능성이 높고,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게임 시장 부흥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것이다.
청소년 보호법 역시 규제 일변도가 아닌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돕는
열린 법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닌텐도 같은 '창의성 가득한'
게임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니 말이다.

세 번째 가정!
이대통령이 생각하는 '창의성'이라 함은 '대중들에게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와 같은 맥락이라는 가정이다. 이는 닌텐도가 탄생한 문화적, 산업적
배경 보다는 단순한 상업적 산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 과거 기업의 CEO 시절에
했던 것 처럼 무엇인가 좋아 보이는 것이 있을 때 '저거 한 번 해봐!'라고
기획실에 지시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제품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고하고
있다는 가정이다.

즉, 각종 규제와 획일적 교육 하에서도 지시하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고 보는
산업시대 개발논리의 연장선 속에서 언급한 말이라는 가정이다. 한국이 온라인 게임에 강하고
일본이 휴대용 게임기에 강한 문화적, 산업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정부 전략의 중심 축이 정보통신산업에서 토건산업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창의성' 마저도 지시하고 밀어부치면 가능하다고 보는 대통령의 인식을 드러낸 가정이다. 

필자는 이대통령이 위 세 가지의 가정 중 한 가지에 가장 가까운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 한 가지가 국민들의 그것과 일치했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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