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42
  4. 지도
  5. 명찰
  6. 오월길 삼행시 3
  7. 생활기록부 예시문 8
  8. 우리 국토의
  9. 예시문 102
  10. 4학년 수학
기간 : ~
  1. 기후 토론
  2. 라벨인쇄
  3. 자동검색
  4. 초등
  5. 예시문
  6. 주소록
  7. 학급담임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학종강화 VS 정시확대라는 프레임

교컴지기 | 2018.04.08 07:39 | 조회 4789 | 공감 0 | 비공감 0

굳이 프레임이라고 쓴 이유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입시를 둘러싼 논쟁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교육부 차관께서 주요대학에 전화하여 '과도한 학종 비율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방법 차원에서는 잘못된 일이다.


언론에서는 이를 '정시확대'로 해석했고, 이는 교육부가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말했다가 정시확대를 말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읽힐 소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혼선이 저간의 맥락을 넘어 바로 '학종유지냐 정시확대냐'로 짜이는 것을 합리화하지 않는다.


여론은 최대한 현상과 실제를 반영할 때 왜곡을 피할 수 있다. 혹자는 이 과정에 당정청 갈등이 있다고 말한다.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두 가지 상반된 방향이 대단히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혼선은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지금 그것을 집중 부각하여 여론을 만들고 무능론을 전파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그동안 학종을 통하여 고교교육 정상화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는 것, 아울러 교육불평등 해소의 유력한 방안으로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서울 주요 10여개 대학은 학종 반영 비율을 과도하게 높여왔다는 것, 이것이 이른바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되면서 학종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접근 방식은 '정시확대'가 아니라 '고교교육 정상화의 방향에서 학종 개선'이어야 한다. 물론 이마저도 누군가 방향을 정하고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교육회의를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능은 공정한가? 이 역시 일종의 프레임이다. 다수가 승복할 수 있는 결과는 늘 공정한가? 공정성 담보라는 영역과 시비걸기 힘든 방식이라는 부분은 접근 방식의 차이가 있다. 다수의 합의는, 수능은 절대평가화라는 관문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자격고사화까지 가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평가전문가들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사항이다.


이 방향이 초중고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있어, 대학서열화와 학벌사회를 완화하는 데 있어 유력한 방안이라는 합의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향이라야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라는 말이 정합적으로 들어 맞는다. 이미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은 고교교육의 정상화 차원에서 현장교사들의 업무도 덜고 공정성도 높이는 학종개선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때 학종 비율이 지나차게 높은 주요 10여개 대학에 대하여는 과도기적으로 적절한 비율을 고민해 주기를 제안했었다. 이것이 '정시확대'로 읽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미래연구소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을, 다소간 편의적으로 인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는 점을 밝힌다. 더미래연구소의 제안은 학종 개선이 아니라 '학종 폐지'이다. 즉 학종은 없애고 내신과 수능으로 단순화하자는 것이다. 사실상 수능강화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교육부에서 밝힌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도 상반되는 방향이다. 교육부의 주요대학 학종비율조정 요청과 맞물려 '정시확대'라는 프레임이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수능이든, 학종이든 '교육적으로' 공정한가의 문제가 있다. 공정이라는 개념에 교육적 측면이 있다면 또 다른 측면이 있다는 말일까? 그것은 '정치적 측면'이다. 위에서 말한 '당정청 갈등론'은 여기서 비롯한다. 더구나 지금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모든 교육상황들이 정치적 해석을 분분하게 한다.


이미 졸저 교육사유를 통하여 '정치로부터 독립한 교육'을 상상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교육은 정치로부터 담을 쌓고 고립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갖고 있는 속성들을 이해하고 교육난제들이 교육적 시좌에서 선순환적으로 풀리도록 노력하자는 말이다.


정치는, 정치인은 당장의 표계산 때문에 교육적 접근을 외면하는 쪽이 아니라 교육이 이뤄지는 최일선, 즉 학교의 사정과 조건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교육과 정치가 순기능적으로 만나는 접점을 확인하라. 단순하게 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교육을 풀 맥점이 있고, 엉킨 실타래의 끝단이 있는지 찾으라는 이야기다. 그것이 곧 실력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9/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282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198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827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482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213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836 2023.02.19 07:04
67 [이런저런] 지적(知的) 꼰대질 [1] 교컴지기 4854 2018.11.16 08:52
66 [교육정책] 어떤 논리도 현실 위에서 작동한다 교컴지기 4842 2018.06.11 13:22
65 [이런저런] 교장선생님들, 오버하지 마세요 함영기 4836 2003.04.22 10:37
64 [정치경제] 관전만 하기엔 엄연한 현실, 트럼프 현상 첨부파일 [1] 교컴지기 4827 2016.05.05 13:08
63 [사회문화] 프랑스 고교생들의 문학적 상상력 기르기, 르 공쿠르 데 리세앙 교컴지기 4825 2017.12.14 13:14
62 [교수학습]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아는 것 교컴지기 4824 2017.10.16 12:52
61 [교육사회] 가능한 상상, 경제와 윤리의 동거 교컴지기 4819 2017.05.30 13:46
60 [교육정책] NEIS문제, 쟁점은 무엇인가? 함영기 4817 2003.05.20 06:00
59 [교육사회] 일상의 민주주의를 생각함 교컴지기 4813 2017.11.13 08:20
58 [교수학습]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교컴지기 4807 2012.09.06 08:48
57 [책이야기] 지표 중심 사고에서 빠져 나오기 교컴지기 4806 2017.10.06 10:38
56 [교사론] 어떤 입장이십니까? 교컴지기 4803 2017.05.22 12:55
55 [교육과정]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정 후 몇 가지 생각 교컴지기 4796 2017.05.13 14:49
54 [교육정책] 새 정부 교육정책, 기대와 아쉬움 교컴지기 4795 2017.07.21 11:23
53 [이런저런] 자본, 그리고 교육 [3] 함영기 4793 2005.05.16 10:27
>> [교육정책] 학종강화 VS 정시확대라는 프레임 교컴지기 4790 2018.04.08 07:39
51 [교육정책] 자기확신을 의심하기 교컴지기 4789 2017.07.20 10:04
50 [교수학습] 결과보다 과정을, 성공보다 노력을 칭찬하기 [1] 교컴지기 4788 2018.04.18 20:05
49 [이런저런] 착각 뒤에 남는 것은 쓰라린 상처뿐 [5] 함영기 4784 2007.12.03 14:57
48 [이런저런] 몸이 깨어 있는 것이 아닌 정신이 깨어 있길 원한다 교컴지기 4784 2018.06.11 14:52
47 [교사론] 좁게 갈 때와 넓게 펼칠 때를 동시에 보는 시야 교컴지기 4782 2017.10.03 09:01
46 [사회문화] [공약제안] 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정책 교컴지기 4774 2012.11.10 06:20
45 [사회문화] 페이스북은 왜 사용자의 연애 방식을 물을까?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761 2017.12.07 13:15
44 [학생일반] 좋은 엄마, 멋진 아빠 되기(2001.8) 함영기 4758 2003.04.22 10:22
43 [교육정책] 수능 연기와 공리주의적 합리성 [1] 교컴지기 4757 2017.11.16 20:46
42 [이런저런] 청춘들의 어깨에서 희망 느끼기 [2] 교컴지기 4752 2012.06.07 15:11
41 [교육정책] 새 교육부총리에게 바란다.(2003.3) 함영기 4746 2003.04.22 10:32
40 [역사교사의 세상 읽기] 팔은 안으로만 굽어서는 안된다. [4] 문샘 4746 2008.10.28 20:47
39 [이런저런] 성공하는 홈, 교육적으로 가치있는 홈(2001.8) 함영기 4742 2003.04.22 10:23
38 [이런저런] 종이와 디지털 함영기 4742 2003.09.19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