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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국회의원의 복장에서 권위가 나온다?

함영기 | 2003.05.05 20:19 | 조회 4722 | 공감 0 | 비공감 0

유시민 의원이 의원선서에서 국회의원답지 못한(?) 복장을 하였다고
일부 의원들은 고성과 함께 퇴장을 하고 결국 유의원은 다음 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의원 선서를 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한국의 현대 정치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흥미있는 사건입니다.

제가 이 사건에 대하여 느낀 점을 쓰겠습니다.

유의원에게 '품위를 지키라'고 고성을 질렀던 의원님들 말이지요.
도대체 무엇이 국회의원의 품위인가요? 국회에서 고함지르고, 삿대질하고,
일년내 딴지 걸기에, 부정에 비리에...이게 품위인가요?

저는 요 몇년동안 의원님들이 모여 앉아 무슨 법을 입법하고 통과시켰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장만 입으면 품위가 우러나온답니까?

 

그러니까 이 양반들이 유의원에게 분개했던 것은 단지 복장 문제 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드러나는 허위의식이 두려웠던 것이지요.
그동안의 '무능'을 검은 양복 속에 감추고 이제까지는 잘 지내왔는데
그것이 발가벗기워지는 듯한 감정을 느끼고는 불쾌했던 것이지요.

또한 앞으로가 걱정되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의원의 품위는 정장과 넥타이로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것...이게 실력없고 무능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두려운 것이겠습니까?

 

유의원은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하나는 작은 일탈이 가져다 준 엄청난 홍보 효과입니다.
이런 사건이 없었다면 국민들은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면 선서를 하는지
뭐 하는지...관심도 없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은 꼭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는지
티셔츠를 입으면 안되는 고매한 분들인지...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그 '암묵적이고 자발적 권위유지'의 벽을 유의원이 깨면서
국민들에게 아...그것이 그렇구만...이라는 흥미와 관심거리를 제공했지요.
그 과정에서 '유시민'이라는 이름이 숱하게 회자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정치인들이 신문에 이름 석자를 내기 위하여 얼마나 처절한
노력들을 합니까? 그런 측면에서 유의원의 작은 일탈은 대성공이었습니다.

하나는 그 다음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선서를 함으로써
유연함을 한껏 과시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가자...뭐, 이런게 유행인데 유의원은
항복이 아니라 다양성과 유연함으로 작은 사건을 처리하였습니다.

 

이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회가 양복과 넥타이라는 형식적인 외양으로 귄위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듯이
파격과 유연함만으로 모든 것들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유의원 앞에 얼마나 많은 제도권의 모순과 제약들이 기다리고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과 당당하게 맞서 싸워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겠지요.

초심을 잃지 마시고...오로지 국민과 원칙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활동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교컴지기 함영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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