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수학 126
  2. 무게
  3. 교사학습공동체에서미래교육을상상하다 124
  4. 2022교육과정 123
  5. 미래교육 122
  6. 질문이있는교실 121
  7. 엑셀 37
  8. 예시문 6
  9. 컬러링 동아리 특기사항 5
  10. 환경 4
기간 : ~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어른들의 독서

교컴지기 | 2013.10.10 10:53 | 조회 6299 | 공감 0 | 비공감 0
어른들의 독서

다음과 같은 네 종류의 책이 당신 옆에 놓여 있다. 읽을 시간은 충분하다. 어떤 책을 먼저 읽을 것인가?

(1) 업무와 관련하여 유용한 정보가 담긴 책
(2) 인간관계, 화법, 리더십 등 자기계발서 
(3)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도서
(4)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담은 책 

2011년 국민독서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른들은 일년에 평균 9.9권의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25분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어른들 과반 수 이상이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일이 바빠서, 책 읽는 것이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다른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 바빠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은 책을 읽는 이유로 ‘새로운 지식, 정보를 얻기 위해서’를 으뜸으로 꼽았고 ‘교양을 쌓고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등의 순으로 책을 읽는다고 밝혔다.

어떤 책을 즐겨 읽는가와 관련하여, 인문학 도서의 독서량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먹고 사는 일)에 직접 필요한 것 위주로 독서 방향이 잡히게 되면 위에서와 같이 새로운 정보를 얻는 방편이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계발서 위주의 책을 고르게 된다.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책을 찾는 사람에게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담은 책이 흥미롭게 읽힐 것이다.

나라 안팎으로 주요한 사건들이 있을 때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사고 체계는 모두 같지 않다. 자기와 직접 연관이 없으면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도 있고, 관심을 갖더라도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부분적으로만 해석될 뿐이다. 이 때 가능한 전체를 보고 통찰하는 능력을 어디에서 비롯될까?

단언컨대, 독서의 힘이다. 독서 중에서도 '생각과 안목을 키우는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야 자기의 시선에 따라 현상을 해석할 힘이 생긴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한다해서 그것의 기계적 합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특히 인문학 관련 도서들은 읽었다고 해서 바로 생각의 역량이 키워지지 않는다. 꾸준히 읽고 새겨 세상사에 대한 문리가 트여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형성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전 독서의 경험과 그 위에 새롭게 재구성되는 경험이 연속적으로 인식 주체 안에 쌓이도록 해야 한다. 사유의 힘을 키우는 으뜸은 '좋은 책'을 읽는 것이다. 

학생들은 오로지 스펙을 쌓는 일환으로 기능적인 독서에 매몰되고, 어른들은 자신의 업무 능력에 직접 소용되는 책만 찾는 경우 독서로 인한 통찰과 안목이 키워지기 보다 기능적이고 절차적인 일에는 능숙하나, 깊은 사유를 기대하긴 힘들다. 시민들의 깊은 사유는 '문화적 역량'이 된다.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학적 감식안이 되며, 타인과의 관계 능력을 향상시켜 결국 민주적 시민성의 가장 중요한 소양을 뒷받침한다. 

이럴 때만 다수 시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지배 기득권 세력들의 의도를 읽을 수 있고,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욕망이 해석되며, 경제논리로 일관하는 자들의 잘못된 사고를 저지할 수 있다. 어른들의 독서는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힘'을 키운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8/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559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587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5101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801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546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4686 2023.02.19 07:04
397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문제, 철지난 이념대결을 극복하는 길 교컴지기 5896 2015.10.17 04:51
396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2015 개정교육과정 교컴지기 7002 2015.10.24 08:59
395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논거와 쟁점(종합) 교컴지기 6499 2015.11.15 05:53
394 [교육과정] 여전히 답답한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이해 교컴지기 7511 2015.11.30 11:23
393 [교육방법] 여유로운 교육, 학력향상 교육(2003.2) 함영기 4476 2003.04.22 10:32
392 [교사론] 없어져야 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 [1] 교컴지기 6900 2017.05.15 10:19
391 [교육정책] 언제까지 경합의 룰을 정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것인가 교컴지기 10695 2019.10.16 10:02
>> [사회문화] 어른들의 독서 교컴지기 6300 2013.10.10 10:53
389 [교사론] 어떤 입장이십니까? 교컴지기 4818 2017.05.22 12:55
388 [교육정책] 어떤 논리도 현실 위에서 작동한다 교컴지기 4856 2018.06.11 13:22
387 [교육정책] 어떤 공정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000 2018.04.30 10:44
386 [교육정책] 어떤 공정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6295 2018.11.21 11:11
385 [교육방법] 어떤 공부가 진짜 공부일까? [2] 함영기 6111 2003.06.23 18:35
384 [교원단체] 어떤 결과, 어떤 방식 교컴지기 5882 2013.10.15 13:45
383 [교육방법] 야무진 네 손 끝은 수학 성적보다 귀하다 사진 [7+6] 교컴지기 7315 2009.12.23 11:58
382 [교육공간] 안이한 질문, "학교에서 별일 없었니?" 사진 교컴지기 7418 2018.10.24 10:47
381 [교수학습]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교컴지기 4821 2012.09.06 08:48
380 [학생일반] 아이의 삶, 부모의 삶 교컴지기 5801 2017.10.16 15:46
379 [교사론] 아이에게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하기 사진 교컴지기 7292 2014.08.06 15:19
378 [교수학습] 아이들이 수학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 셋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7974 2012.12.25 15:41
377 [교육정책]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서울교육 교컴지기 4892 2012.11.17 15:00
376 [학생일반] 아이들은 왜 사이버에 열광하는가? (2002.11) 함영기 4605 2003.04.22 10:30
375 [학생일반] 아이들 상담, 제대로 하려면 아직 멀었다 교컴지기 5251 2009.04.18 08:05
374 [책이야기] 써야 할 이유 교컴지기 15866 2021.12.19 07:41
373 [교육사회] 실천과 구조를 가르고 합하는 상상력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785 2016.07.21 13:55
372 [교육사회] 신년 칼럼: '연대'는 고독한 현대인의 생존 무기 교컴지기 10701 2020.01.01 19:31
371 [교육정책]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촉구함 [13+5] 교컴지기 12827 2013.11.26 12:13
370 [책이야기]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첨부파일 교컴지기 4935 2018.07.31 10:09
369 [교육정책]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을 줄인다는 가정 [1] 교컴지기 5431 2012.08.23 13:08
368 [책이야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교컴지기 5098 2018.10.1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