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ㅅㅂ 롤모델

교컴지기 | 2019.05.03 16:21 | 조회 5302 | 공감 0 | 비공감 0


승진아 넌 말할 때 입이 제일 후져
네 말의 반절은 욕이거든
넌 내 앞에서도 욕을 했지 
그래서 나도 마주 욕했다
네가 '아, 쌤 ㅅㅂ 존나 정이 없어' 이러면
난 '아니 이런 귀여운 ㄱㅅㄲ, 입에 걸레를 물었네'
이렇게 답하곤 했다


넌 나와 처음으로 대화한 날 
네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나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어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잘라버리겠다고 했어
난 사과를 하지 않았고
넌 길을 막아 섰으며 
우린 그렇게 팽팽하게 맞섰다
그게 너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시간이 흘러 네가 3학년이 되었을 때
운명은 우릴 다시 만나게 했다
너는 내가 분명히 들을 수 있게 
'아 ㅅㅂ 최악이네...'라고 했지
나도 속으로는 최악이었지만 
무심한 척 했다
속으론 화 나는데
쿨한 척 하기도 힘들더라


근데 넌 내가 운영했던 동아리 
'걷기반'에 들어왔어
네 기준에 최악인 교사를 따라온거야
여기 왜 왔느냐고 물으니 
여기오면 왜 안되냐고 했어
난 너를 받아줬다 
사심없는 척 하면서


난 네게 소소한 일거리를 맡겼고
넌 매일 ㅅㅂㅅㅂ하면서 
학생에게 일 시키는 나쁜 쌤이라고
나만 보면 중얼거렸어


네가 졸업이 가까웠을 때
교무실에 찾아왔지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어
'ㅅㅂ, 알아요? 쌤이 내 롤모델인거...'
그렇게 난 너의 롤모델이 됐다


근데 넌 나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
요 귀여운 ㄱㅅㄲ야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1883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197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386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3972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5965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226 2012.11.15 14:23
607 [책이야기]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기 교컴지기 17438 2021.12.19 22:37
606 [책이야기] 써야 할 이유 교컴지기 15668 2021.12.19 07:41
605 [사회문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자유의지 교컴지기 17129 2021.11.29 22:51
604 [교수학습] 수호믈린스키와 현상기반학습 교컴지기 12911 2020.01.20 12:11
603 [책이야기] 덫에 갇힌 교육 매듭 풀기, 학교문화 형성을 위한 대화 교컴지기 12608 2020.01.20 12:10
602 [교육철학] 학교장의 철학과 전문성 교컴지기 11493 2020.01.20 12:08
601 [책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열두 달 이야기, 한희정 지음 교컴지기 10380 2020.01.20 12:07
600 [책이야기] 학교장의 마인드 vs 교사들의 열정 교컴지기 14429 2020.01.08 20:36
599 [교육방법] 지식을 파는 약장수를 경계하라 교컴지기 12013 2020.01.05 14:14
598 [교사론] 교사의 안목: 교육상황을 보는 눈 [1] 교컴지기 12338 2020.01.04 21:47
597 [교육방법] 수학시간에 시민교육하기 [1+1] 교컴지기 15637 2020.01.02 21:36
596 [교육사회] 신년 칼럼: '연대'는 고독한 현대인의 생존 무기 교컴지기 10510 2020.01.01 19:31
595 [교육정책] [EBS특집] 한국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 3부 사진 교컴지기 11326 2019.12.30 21:46
594 [책이야기] 수호믈린스키는 영웅 서사의 주인공일까? 교컴지기 10615 2019.12.25 10:40
593 [책이야기] 리더는 스스로을 위해 어떻게 투자하는가 교컴지기 10428 2019.12.21 08:46
592 [책이야기]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언론 보도 사진 교컴지기 11979 2019.11.09 07:24
591 [교육정책] 공교육 정상화 VS 선발의 공정성 교컴지기 11864 2019.10.24 22:16
590 [책이야기] 당신만의 글쓰기 비법 교컴지기 10957 2019.10.21 15:46
589 [책이야기] 386 세대와 헬조선의 책임 교컴지기 12796 2019.10.20 09:54
588 [사회문화] <믿고 보는 글>은 어디에도 없다 교컴지기 13455 2019.10.16 10:04
587 [교육정책] 언제까지 경합의 룰을 정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것인가 교컴지기 10569 2019.10.16 10:02
586 [교육정책] 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것들 교컴지기 14515 2019.07.31 17:15
585 [사회문화] 지성의 면모, 우치다 타츠루 교컴지기 11498 2019.07.25 10:53
584 [이런저런] 당신의 이야기를 써라 교컴지기 10898 2019.06.26 13:10
583 [학생일반]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들 교컴지기 11251 2019.06.20 13:15
582 [이런저런] 다시 월요일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10608 2019.06.17 15:48
581 [교수학습] 대화, 공감, 상호의존적 이해 첨부파일 교컴지기 10970 2019.06.16 11:33
580 [이런저런] 성장의 목표 첨부파일 교컴지기 11403 2019.06.16 11:31
579 [사회문화] 기생충 이야기, 영화보는데 전혀 지장없는 약간의 스포 있음 첨부파일 교컴지기 13351 2019.06.16 11:28
578 [이런저런] 일중독자의 탄생 교컴지기 12109 2019.06.1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