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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수련회 후기를 올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눅진눅진쌩크림똥 | 2018.02.17 04:54 | 조회 848 | 공감 1 | 비공감 0

독박 육아 탈출!! 2018 2월 교컴 연수 가서 느므 좋더라!!!

느므 좋은데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래서 그냥 후기를 썼어요^^


참고로 사진이 한장도 없습니다. 음~ 현장에 빠져서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ㅠㅠ

글의 양이 많습니다..ㅠㅠ 이해해 주세요ㅠㅠ 

 

저는 서울의 특성화고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남편의 발령으로 연고 없는 세종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평소 페북 덕질을 하는 함영기선생님의 공지글을 보고, 집에서 20분 거리에서 교컴 연수가 열린다고 하기에, 워크홀릭 남편에서 연수 참석 통보를 하고,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 연수 가서 강의 듣는데, 전 너무 좋았아요... 뭐가 좋았냐고요?

그냥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 답답하고 뭔지 모를 학교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수 들으며 거기 계신 선생님들께 진상을 부리며, 땡깡 부리며, 평소 학교에서 답답했던 것들이 해소되는 느낌 이었습니다.. 저의 진상을 연수 가셨던 분들께는 심심한 죄송의 마음을 전합니다^^; 육아 하느라 약간 상태가 안 좋아서, 제가 저렇구나 하고 이해해 주세요ㅠㅠ

이번 주제가 터놓고 말해요^^ 이니, 아줌마의 터놓은 소리 좀 이해 부탁드립니다.

 

<첫날>

O. 1: 교사의 적응과 일탈(학교문화 비틀어 보기)- 김현희선생님

 

-> !!!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교사 생활을 기간제로 시작하며 잡고 있던 물음들!!!

~ 진짜 저와 연차별 시기 까지 비슷하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김현희 쌤이 너무 신기 했습니다. 저는 전공상 전문계(예전표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합니다. 기간제로 근무를 시작 하면서, ????? 도대체 왜 이런 건데?? 하는 물음은 사실 교사, 학생, 학부모, 저에게 끝없이 떠올랐습니다.

제 가슴 속 열병과 물음에, 어떤 이는 실업계라 그렇다고 했고, 어떤 이는 제가 교사에 안 어울리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렇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지역도, 학년도, 학교의 종류도 다른 선생님이 저와 똑 같은 생각을 할 수 가 있지 너무 신기 했습니다... 김현희쌤께 나중에 쓰신 책 읽고, 저자 사인 받으로 가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진짜 전문계(실업계) 편으로 연결해서 써볼까요? 하고 여쭤 볼 정도로 김현희 쌤의 존재는 저에게 그냥 위로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더구나 강의의 방식이 연희쌤이 솔직한 경험과 거기서 오는 마음을 말하고, 전체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가졌던 문제 의식을 전체 교사에게 솔직한 질문으로 자기 고백을 하듯 답을 끌어 내셨기 때문에 듣는 제 기준으로는 와^^ 제가 위로 받고, 저에게 답을 해주시는 느낌이였어요^^

어떨 때는 제가 연희 쌤이 되어서, 다른 쌤의 답변에 제가 오히려 오버해서, 반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진상 이해해 주세요^^

 

O. 2: 학교 민주주의 불한당들 -정은균선생님

 

~ 교양인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아이힘만이 왜 유태인 대량 학살의 악인이 되었는지 고민해보게 하셨어요.. 악의 평범성이라는 것에서, 우리 교사들이 비판의식이 없이 주어진 일을 가장 잘 수행하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는 아주 평범하게 나도 모르는 사이 아이들의 정신을 대량 학살하는 아이힘만과 같은 악인이 될 수 도 있겠다는 것을 지적 하셨지요..

 

특히 교사는 어쩜 교과서 저자의 앞잡이일지 모른다는 그 지적을 들으며, 계속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건, ‘~ 나는 그럼 뭘 앞잡이 하며 살고 있을까?’ 계속 돌고 도는 물음이었습니다.

교육과정의 앞잡이?’, ‘대학입시의 앞잡이?’, ‘아니면 취업시장의 앞잡이?’, 나의 고민 없이 최대한 아이들에게 더 빨리 더 강하게 무엇인가를 밀어 넣으려고 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하셨지요..

 

이 교컴 연수 뽕빨이 6개월 간다고 하니, 전 정은균 쌤 때문에 6개월 동안은 조너선 코졸의 책을 들썩 거리며 볼 듯합니다. 책임져~ 책임져~ 쌤 책임지세요!!! 6개월간 [교사로 산다는 것], [젋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희망의 불꽃]을 찾아보게 될 것 같지요??

 

O. 저녁: 불고기 전골

흡입을 하며 먹었습니다!!! 밥이 너무 맛있습니다. ~ 잔치 상을 받았습니다.

아놔!!! 일정 연수 가서도 남이 해준 밥 덕분에 너무 행복했던 저에게!!!

학교에서도 절대 충성은 영양사님과 전산 보조 쌤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교컴 기획팀 쌤들께서 선사한 저녁은 정말 저를 교컴에 절대 충성하게 하셨어요ㅠㅠ

결국 화장실에서 양치하시는 기획선생님께 밑도 끝도 없이 너무 좋다고급 고백을 하고 말았습니다. 양치질도 편히 못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0(__)0~ 꾸벅!!

 

O. 3: 교육사유를 통해 바라본 미래 교육 상상-미래 교육 공부 모임

김상홍(방송통신 대학교) 교수님과 김동현(용인고등학교)쌤의 발제를 듣고, 미래 교육 상상 공부 모임 쌤들이 각 발제자로서 논의 하고 주제별로 토의 했어요^^

 

전 너무 좋아서 막 떠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김상홍교수님의 미래 교육에 대한 발제를 마치고, 각 조별로 토의를 해서 전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그레이스 쌤의 조에서, 교사의 전문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세계시민 교육이나, 글로벌 인재 양성, 자치, 문화콘텐츠 관련 예술 수업 등 이런 것들에 관해 다른 선생님들의 경험을 공유 할 수 있었습니다. 교실 안에서 느끼는 교사의 존재에 대한 무기력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쌤들의 경험을 통해서 저는 너무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 그레이스쌤께는 슬쩍 제가 파견 근무 끝나고, 서울에 가면 저희 학교 아이들과 쌤학교 아이들이 함께 하는 콜라보 교육을 해보자는 의쌰 의쌰를 했습니다!!!(그레이스쌤!!! 그 때 연락 꼭 받으시게,,, 여기다 꽝하고 적어둬야지^^ㅋㅋ)

 

그리고 김동현 선생님의 마사 누스바움의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에 대한 발제문 발표를 마치고 각 조별로 토의를 했는데, 저는 완전 또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왜나면 저를 누스바움의 발제문으로 유혹하셔서 교컴의 창으로 결국은 들어와 가입을 하게 한 미녀쌤5188선생님을 직접 뵙게 되었다는 사실이 완전... 흥분하게 했습니다. 선생님 글을 함영기 쌤의 페북에서 봤을 때, ~ 내가 교사로서 했던 것들이 틀린게 아니구나, 그리고 왜?? 난 남의 인생에서 못 빠져 나와서 이렇게 허우적거릴까? 계속 자책하고, 답답했던 물음이 있는데, 웬걸~ 미녀쌤5188 선생님의 발제문을 보는 순간!!!

~ 그렇게 살아도 되는 거야, 괜찮아그랬거든요^^ ~ 그래서 막 흥분해서 그런 맘을 정쌤께 전했는데, 우리의 겸손한 정쌤!! "그건 제가 한 게 아니라  누스바움이 한거죠” 하시, 인자한 웃음!!! ~ 반했어요^^ 진짜 정말 간절하게 쌤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들이대지요ㅠㅠ 저도 이게 잘 안 고쳐져서ㅠㅠ)

 

01년도부터 대학생 신분으로 야학당에서 교사를 시작하면서^^; 현재 학교의 교사가 되기 까지. 그냥 하고 싶어서 했던 순간들이지만, 순간순간 뭔가 학교만 힘들게 하고 혼자서 뻘짓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막막함과 답답함이 있었는데, 토론을 하면서 결국은 교사가 희망이고, 지금껏 했던 행동들이 뻘짓이 아니야 하고 위로 해주시는 쌤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 저 울었어요ㅠㅠ

 

특히 제가 내면의 정리 되지 않는 그런 감정을 선배 쌤들께서 잔잔한 목소리로 정리 해주고, 또 조목조목 정리해서 들려주실 땐 왜 이렇게 고맙고, 뭔가 답답한 마음이 쑥 내려가고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제가 쌤의 글을 보며, 들으며 감사한 맘은 꼭 쌤의 글에 대한 저의 당시 마음으로 댓글로 달아 볼께요^^ 아니면 이메일을 보낼까요? 저 같은 약간 똘끼(??) 있는 학생과 동료 교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참고로 토론시간 넘 짧아요ㅠㅠ 이야기 시간 늘려주세요~^^ 쌤들 얘기 계속 듣고 싶어요^^

 

뜨거운 공부를 마치고 친교의 시간, !!! 어쩔 거야... 포항에서 공수되어 올라온 과메기!!! 눈꽃아이 선생님의 손수 가슴에 들고 온 과메기를 먹는 호사를 누렸습니다.ㅠㅠ 편찮으신데, 연수가 좋아 연수에 꼭 선물을 하고 싶어서, 기차를 타고 이것을 품에 안고 오셨다니.. 진짜 깜짝 놀랐어요ㅠㅠ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며 보니, 전국의 학교들은 내가 속한 곳과 정말 다르면서도 또 정말 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밤 넘기며 노는데, 연수 전 부터 몸이 아파서ㅠㅠ 저는 방으로~ 몇 몇 쌤들은 밤의 끝을 잡고^^ 계속 이야기 꽃을 피우셨다는ㅠㅠ 체력 짱!!!

 

교컴 연수의 꽃은 강요하지 않고, 놀만큼 놀아라 라는 분위기라고 누군가가 말씀을 해주셨어요^^ 저도 가끔 무엇인가 만남에서 강요하고, 보여줘야 하고 그런 것들이 힘들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좋았아요^^

 

<둘째 날>

아침은 뜨끈한 해장국 먹고, 다시 열띤 생각 폭발시키기^^

선생님들의 교육 경험을 통해서 함께 생각했으면 하는 지점들을 공유 했어요. 시간이 짧아서 많은 쌤들의 생각을 다 들을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바꾸는 시간>

O. 영화 속 교육 이야기- 황의석선생님

학폭 관련 학부모 상담의 형식적인 연수를 극복하고자 <늑대 아이>를 활용해서 학부모님과 학교 폭력에 대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끌어내고 소통했던 경험을 안내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파견 근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면, 학부모 연수 때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방식이었습니다. ^^~

학폭 연수 하면 보통 그냥 최악의 사례 제시로 막 겁을 주거나 해서 학부모들로부터 오히려 맘의 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하는데, 영화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 한 선생님의 고민과 또 연수 방식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자기반성^^과 앞으로 학부모 대상 연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O.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을 말하다-홍성일선생님

사실 제가 가장 관심 있는 주제여서 함께 하면서, 오히려 다른 쌤들게 도움을 드리기 보다는 깽판 치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닌지, 홍선생님께 정말 죄송해요. 특성화고에 근무를 하다 보니, 아이들의 취업 역량과 관계 된 예산이 나올 만한 사업들을 학교 안에서 많이 하게 되고, 저는 직·간접적으로 자꾸만 연결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업에 있어서 아이들이 가지게 되는 0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말씀을 정리하며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이리 미숙 한지.. 널리 이해 부탁드려요.

두고두고 생각해보면, 너무 제가 막 말씀 드린거 아닌가ㅠㅠ 무한 반성합니다.


O. 친절하면서 단호한 교사되기-공병욱선생님

정말 짧지만 가장, 저에게 큰 영향을 주셨어요.

~ 제가 학생 때, ‘또라이’, ‘다중이’, ‘미지공으로 불리던 선생님들, 막상 제가 학교에 오고나니 그런 쌤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저를 보면서 참~ 입장에서 오는 이해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마음을 3분만에 정리 하셨어요ㅠㅠ 정말!!! !!!

왜 나는 아이들에게 24시간 대기조의 종처럼 굴까? 하며 저를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쌤의 강의를 듣고, 중요한 것은 역시 교사인 제가 중심을 잘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 내가 나를 중심으로 나의 신념, 교육의 가치를 가지고, 큰 테두리 안에서 친절하지만 단호함을 가지고 아이들을 믿고, 꾸준히 교육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

요즘 제가 육아를 하며 고민 하던 그 지점이라서 더욱 맘이 갔습니다. 정말, 실타레 엉킨 뇌가 실패에 잘 감겨서 정리된 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O.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박준규선생님

선생님은 일본 영화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게 하셨어요^^ 원래 많은 내용을 준비 하셨지만 시간의 한계에서 영화의 내용을 관찰 하며 약간의 열린 결말을 주셨지요^^ 아이들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교육이 교육답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생님의 고민과 그런 고민을 실현하기 위해 변화무쌍한 인생사를 통해서 쌤에 대해 너무 너무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강의를 통해 또 뵙고 싶었어요^^ 

그리고 진중권 강의 속에서 요즘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제가 느끼는 지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언젠가 누가 저에게 그런 말을 했지요. 2000년대 학번, 80년대 생들이 격변의 시기에 태어난 그 경험으로 학교의 허리로서 여러 세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말이지요

전 그 말이 좀처럼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강의 초입 말씀을 들으며, 정말 제가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 구나했어요. 사실 저는 지금, 연수창 띄워 놓고, 페북에서 졸업한 제자와 새벽 대화를 하면서, 인터넷 서칭을 하고, 유투브로 음악 서칭 및 플레이를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에게 힘든 것이 아니지요. 제가 여러 해를 통해서 무리 없이 하고 있는 저의 일을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어떤 쌤께서 보셨을 때는 정말 해선 안 될 행동을 교사인 제가 하고 있는 꼴이지요^^ 

그 간극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초등 때 부터 핸드폰을 사용했고, 컴퓨터로 숙제를 제출 해본 경험이 있는 세대와 아닌 세대가 각자의 경험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둘의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O. 찌끄레기 교사와 찌끄레기 아이들-강정숙선생님

강쌤!!! 책임져 책임져!!!! 저의 눈물 샘을 책임지셔요!!!

찌끄레기 교사라는 고백에 저 눈물샘이 터져서요... 터놓고 말하자는 주제에 맞춰, 교실에서 교사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들어내고 그것을 말하는 쌤을 통해서 너무 위로가 되고, 진짜 너무 좋았어요.

 

~ 요즘 워낙에 취업률이 높고, 공무원 되기가 어렵다 보니, 임용시험 합격을 곧 인생 승리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발령을 가고 나서는 쌤들을 스스로 루저라고 칭하고는 합니다. 왜냐면 학교 안에서 나는 무지 무기력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던거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서울의 변두리 실업계 교사라는 타이틀은 저는 스스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가끔 그것이 저에 대한 고민, 저에 대한 교실을 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모아서 형편과 상황에 관계없이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내 마음과 달리 쉽게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폄하 되버리곤 했던 순간들,

저는 정교사가 되기 전. 기간제를 하며 참 힘들 때, 저를 보며 평생 평교사를 자랑스러워하며 퇴직했던 엄마의 눈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 말고, 교사가 되겠다 다며 실패하고 좌절 하던 시기에, 고향에서 기간제를 하며 폭력적인 상황에 놓여졌을 때, 엄마는 스스로가 교장이 되지 않아서 너가 교사가 되고자 하는 길에 고통만 느끼게 했다고, 교장 승진제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후회 한다고 하셨어요. 뭔가 그 말이 너무 가슴 아파서, 어쩌면 임용 시험 치면서 꼭 합격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찌끄레기 아이를 가르치는 찌끄레기 교사, 그게 저인데, 선생님 말씀처럼 중력을 거스르며 훨훨 날아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것, 그게 교사의 원래 역할이 아닌가 하는 말씀에는 그냥 눈물이 퐁퐁 나오더라고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너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야, 너는 너라는 존재로 소중해 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그걸 응원해 줄 수 있는 교사 스스로, 내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을 키워 낸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공병욱 선생님의 강의 속에서 교사가 단오하고 친절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교육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러한 신념을 교사 스스로 소중히 여기며 지켜 낼 수 있는 것이 스스로의 가장 잘 보호하는(지키는) 것이라고 하셨던 그 말이 또 생각나서, 나는 그동안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통 스러웠나 생각해보고, 이해 받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학교에서 해야 할 것인가를 그려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오전의 강의를 들으며, 제가 얼마나 행복하고 기뻤는지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마이크를 들고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또 미숙함으로 전달 불가ㅠㅠ 그랬지요...

이 넘의 미숙함 언제쯤 우아해 질까요??.. 이해 좀 해주세요. 교컴과 함께하면 한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폭풍 연수를 마치며 전 그냥 다 감사해가지고, ~ 그걸 보여 드릴 수 가 없어 가지고.. 고민하다가,, 할 수 있는 게 후기 쓰는 것이다 싶어서, 이리 올려봅니다.(이 쯤에서 쌤들게 띄워 드립니다. 2AM의 이 노래입니다^^ 제 맘이 담겨서~ https://youtu.be/XjyLvqhStwk )

 

제가 아직 교컴의 룰도 모르고, 후기가 뭔지도 모르고, 그러니 뭘 모르고 또 사이트의 룰에 어긋난 행동을 한다 싶으면^^ 냉큼!!! 말씀 해주세용~ 언능 고치겠습니다.

 

그럼 선생님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제 삶에서 교컴의 연수가 무지 큰 선물이었듯, 연수를 준비하신 선생님들께 제 후기가 작으나마 선물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혐핫'이라는 신조어가 있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에 가지 않기죠. 예전에는 서로 얼마나 핫한 장소에 갔는지 자랑하고, 남들이 가는 곳에 내가 안가면 큰일이나 날 것 처럼 굴다가 어느 정도 그런 문화 속에서 문제 의식을 느끼는 이들을 중심으로 이제 그런 문화를 비꼬며, 나만의 나만을 위한 장소를 즐기는 문화를 말합니다.  

사실 교컴의 연수는 저에게 오히려 #안가르쳐주지 라는 헤시태그를 달고 싶다고 느끼지만, 이 곳에서 저 처럼 행복을 느끼는 쌤들이 더 많았으면 해서^^


# 알가르쳐주고 싶지만 #넘좋은데 뭐라 해야 하나 #할수 있는 건 이후기 밖에 없다. #내가 좋아 하는 쌤들 다 데리고 왔으면 

이런 태그를 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해서 집으로 오면서 라디오에서 선곡이 너무 좋았습니다.

교컴 수련회는 딱 이런 노래 느낌이 라서요^^ 

들었던 곡 3개 나갑니다.(이것이 링크가 잘 안걸어 집니다. 기술력 부족인가요ㅠㅠ 죄송합니다.)


 

이하의- 손잡아줘요(https://youtu.be/cuUEnho33so)

아반저카파-(뮤직비디오 https://youtu.be/g4uWEaZqP1w

                      (랩 때문에, 가사가 안 들어 오실까봐^^ 가사 뜨는 https://youtu.be/FpG6Wxf6IQw )

부활-네버엔딩 스토리(https://youtu.be/M15SI00umn4)

 

골라서~ 들어 봐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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