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한 번은 죽어야..^^
애벌레에게는
길에 늘어선 것들이 모두 다 문제입니다.
앞에 있는 돌덩이도 문제고
냇가도 문제고 막대기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비에게는
이 모든것이 구경거리입니다.
하지만 애벌레가 변하여 나비가 되지요.
- 장길섭의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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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님께서
한 번은 죽고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떠올랐다..^^
요즘
작아져버린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다 큰 애가 유모차에 앉아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애벌레가 꼬치를 벗어날 때가 된 것처럼
병아리가 달걀을 깨고 나올 때가 된 것처럼..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애기가 태어날 때
산모가 겪는 고통의 10배를
아기가 겪는단다..
깨고 나가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좁다는 것이 느껴졌다는 것
자체로도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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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도 사람도
한번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면 진통이 뒤따릅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터널을 빠져나가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내지 못하면 나비가 되어 날아 보지도
못하고, 영영 애벌레에 머물고 맙니다.
- 12-jy200277.gif (0B)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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