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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랑 교컴
한참동안 멈춰서서
머리가 너무 아프군요.
아이들과 씨름하고 감정 조절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어요.
모두가 돌아가고 난 텅빈 교실........
마치 1Q84에 나오는
아오마메와 덴고의 어린 시절 그 교실 같아요.
요즘은 학기초를 핑계대며
책 한 권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참......... 내가 왜 이러지?
봄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봄을 제대로 살아보려는 건지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데
나도 동참해야 할텐데 이러고 있으니............
이 곳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조언을 듣고
그런 일들이 너무 좋아요, 많이 아프지만.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는지
이 셀 수 없는 시간들을
어떤 고민들로 살아가는지
삶을 공유한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죠.
내가 나눌 수 있는 삶도 아름다운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울 때도 많아요.
눈부신 햇살 속으로 나섭니다.
아름다운 오후를 위해.........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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